글 월간오디오
요즘 들어 사운드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짐을 느낀다. 인터넷에서 다양한 구매 후기나 사용 후기를 볼 수 있고, 그 후기들의 리플에는 문의도 상당히 많다. 게다가 배송 대행업체의 홈페이지에는 전자 제품 항목에 사운드바가 따로 있을 정도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많은 이들이 구매하는 것은 사운드바가 실제로 TV의 부족한 음질을 보충하고 영화나 TV 프로그램, 게임의 재미를 높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연결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장점 또한 가지고 있어서 미니 컴포넌트 대신에 가정용 오디오 기기로 사운드바를 구입하는 것 같다. 그리고 다들 막귀라고 하지만 여러 후기를 읽어 보면 각 사운드바의 음질 특성이나 장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어 흥미롭다. 다들 몰라서 안 사는 것이다. 사운드바를 체험해 본다면 가지고 싶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번에 소개할 데논의 DHT-T110 제품은 여러 사운드바 제품 중에서 입문기에 해당하는 부담 없는 가격대의 제품이다. 그리고 저가 PC 스피커 브랜드의 제품이 아닌 하이파이 오디오와 홈시어터 제품을 제조하는 전문 브랜드의 사운드바 제품이라 입문자들이 특히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데논의 DHT-T110은 TV 스탠드 아래 설치하는 사운드바 제품이다. 쉽게 말하면 사운드바 위에 TV를 얹어 두는 제품이다. 최대 50인치, 27kg의 TV까지 설치할 수 있다. 참고로 TV 스탠드의 폭이 넓으면 설치가 불가능하니 구입 전에 TV 스탠드 크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DHT-T110은 2×5인치 타원형 미드·베이스 드라이버 2개와 0.5인치 돔 트위터 2개를 사용하며, 후면에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가 부착되어 있다. 옵티컬, 코액셜 디지털 입력과 3.5mm 스테레오 잭 아날로그 입력이 있다. 그리고 블루투스 입력이 있으며 apt-X 코덱을 지원해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을 고음질로 즐길 수 있다.
DHT-T110은 가상 서라운드 프로세싱 기술로 향상된 서라운드 사운드를 만들어 소리가 시청자의 주변을 감싸 영화나 드라마에 좀더 빠져들게 하고, 박진감 있는 저역을 제공해 좀더 임팩트 있게 감상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최대 5.1채널 오디오를 제공하는 돌비 디지털 디코딩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이를 지원하는 기기를 연결하면 홈시어터 서라운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이 기기에는 3가지 리스닝 모드가 있는데, 대화, 음악, 영화 모드의 구성이며 대화에서 음악, 영화로 변경될수록 사운드 스테이지가 점점 넓어진다. 그리고 야간 청취 모드가 있는데, 약한 소리를 미세하게 키우고 너무 큰 소리는 줄여서 늦은 밤에 시청해도 윗집 아랫집에 피해 안 주고 감상할 수 있게 도와준다.
손쉬운 설치와 사용이 이 제품의 주요 특징이다. 제품에 포함된 옵티컬 케이블로 TV와 사운드바를 연결하면 설치가 끝난다. 그 다음 TV의 설정 항목에서 사운드가 돌비 디지털(AC-3) 방식으로 디지털 출력이 되게 하고, TV 내장 스피커는 무음이 되도록 설정하면 된다. 참고로 본 기기에는 하나의 케이블만 연결하는 것을 권장한다. 만약 여러 가지가 연결되어 동시에 신호가 입력되면 옵티컬 디지털 입력 > 코액셜 디지털 입력 > 3.5mm 잭 아날로그 입력 순으로 우선하게 제작되어 있어 옵티컬 입력만이 재생된다. 그리고 별도의 리모컨이 제공되는데, 리모컨 학습 기능 또한 내장되어 있어 TV의 리모컨으로 작동할 수 있어 편리하다.
TV에 이 사운드바를 연결하는 순간 대번에 집안의 공간을 극장으로 변화시킨다. 정확한 대사 전달과 극장에 온 듯한 저역이 수준급으로 전해진다. 작은 음향 효과도 놓치지 않고, 영상에 포함된 모든 것들이 더욱 입체적으로 전해진다. 왜 사운드바가 필요한지, 그리고 어떤 사운드바로 입문해야 하는지, 그 최선을 보여주는 제품이라 하겠다.
수입원 D&M코리아 (02)715-9041
가격 45만원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1 블루투스 지원(apt-X)
아날로그 입력 Aux(3.5mm)×1 크기(WHD) 60.8×7.1×35.5cm 무게 4.3kg
<월간 오디오 2016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