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월간오디오
우리가 하이파이 오디오나 홈시어터 제품으로 친숙한 야마하는 그 유명한 악기뿐만 아니라 프로 오디오 장비 분야에서도 강자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단종된 NS-10M이라는 하얀색 유닛이 붙어 있는 모니터 스피커가 스튜디오마다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었고, 현재 출시되는 야마하의 여러 프로 오디오 장비들도 프로 오디오 시장에서도 크게 활약하고 있다.
이런 야마하에서 MT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스튜디오 모니터 헤드폰을 소개하고 있는데, MT 시리즈는 HPH-MT7·HPH-MT120·HPH-MT220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야마하의 MT 시리즈 스튜디오 모니터 헤드폰은 전문 녹음 스튜디오나 야외 라이브 공연 등의 다양한 장소에서 사운드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며, 야마하에서는 자신들의 모니터 헤드폰이 엔지니어의 까다로운 요구 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게 높은 기준으로 설계·제조했다고 한다.
MT 시리즈 중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HPH-MT7 헤드폰이다. 이 헤드폰은 매우 가볍고 전도율도 높은 CCAW(구리 클래드 알루미늄 와이어) 보이스 코일과 강력한 네오디뮴 마그넷을 채용한 40mm 크기의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해 모니터링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사운드를 제공하며, 주파수 응답 15Hz-25kHz, 임피던스 49Ω, 음압 99dB의 스펙을 가지고 있다.
HPH-MT7은 탁월한 차음 능력, 편안한 착용감, 튼튼한 내구성의 3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이 헤드폰은 밀폐형으로 제작되어 있어 주위의 소음을 잘 차단할 수 있으며, 귀를 충분히 덮는 큰 이어 패드를 부착해 진동을 흡수하고 소음을 잘 차단하고 사운드 누설도 막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했다. 그 다음으로 오랜 시간 착용하고 있을 수 있는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기 위해 이어 패드를 부드러운 합성 피혁과 말랑말랑한 쿠션으로 만들었고 헤드 밴드도 부드럽고 말랑말랑하게 되어 있으며, 헤드 밴드의 길이 조정 폭이 넓게 되어 있다. 그리고 머리 형상에 잘 맞고 귀와 잘 밀착될 수 있게 이어 컵의 각도가 자유롭게 움직이게 되어 있으며, 한쪽 귀로 모니터링하기에도 편하게 제작되었다. 또한 어떻게 사용해도 망가지지 않을 정도로 두툼한 ABS 하우징과 견고한 다이캐스트 알루미늄 서포드 암을 채용해 어떤 터프한 장소에서 어떤 방식으로 사용해도 문제없는 튼튼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이 헤드폰은 3m 길이의 긴 케이블을 채용하고 있어 스튜디오 장비와 연결되어 있어도 충분히 움직일 수 있게 한다. 단자는 3.5mm 스테레오 잭으로 되어 있고, 6.3mm 플러그 어댑터 제공한다. 편리한 운반 가방도 포함되어 있다.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2가지이다.
월간 오디오에 모니터 헤드폰 소개는 맞지 않는다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모니터 제품이 갖는 특별한 음악적인 매력이 있고, 특히 모니터 제품으로 음악 감상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이 있어 이제는 하나의 장르로 봐도 될 정도다. 그리고 이 헤드폰은 모니터 헤드폰답지 않은 산뜻한 디자인을 하고 있고 컬러도 화이트라 얼른 보면 이 헤드폰이 프로용인지 컨슈머용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여서 컨슈머 헤드폰이라고 소개해도 될 정도니 본지에 소개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이 헤드폰은 스튜디오 콘셉트의 제품답게, 음역대의 특별한 강조 없이, 정확하고 밸런스 있는 대역으로 무대를 이끌어 가고 있다.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악기 표현에 매력이 있으며, 과장 없는 보컬의 접근은 진득하게 음악을 듣게끔 한다. 무대는 제법 넓게 가져가고 있으며, 깔끔한 저역은 실제 녹음 그대로를 전달한다. 모니터 성향의 제품들이 빠른 성향의 음악에 약점이 있는데, 높은 속도에도 그대로 반응할 만큼, 특별한 단점을 보여 주지 않았다. 플랫 사운드의 단백함과 무자극의 즐거움을 깨우치게 할 제품으로 강력 추천한다.
수입원 야마하뮤직코리아 (02)3467-3300
가격 29만원 유닛 크기 40mm 임피던스 49Ω 음압 99dB 주파수 응답 15Hz-25kHz 무게 360g
<월간 오디오 2016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