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ze 99 Classics Meze 99 Classics
김윤수 2016-06-17 13:05:33

글 월간오디오



이번에 소개하는 메제 99 클래식스 헤드폰은 귀뿐만 아니라 눈도 즐거운 헤드폰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멋진 외모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제조사 홈페이지에 볼 수 있는, 멋진 모델이 이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는 사진을 보면 이 헤드폰이 잘 생긴 모델에게 전혀 기죽지 않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메제의 헤드폰에는 엄선한 목재가 사용되는 특징이 있는데, 이어 컵의 소재로 18개월 동안 공기 건조한 특별한 월넛 목재를 사용한다. 그리고 특히 이 월넛 목재는 수명이 끝에 다다른 오래된 나무를 가공한 것으로, 오래된 나무를 사용해 환경에 도움이 되고, 또 오래된 나무에게 헤드폰의 형태로 한 번 더 빛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그렇게 하고 있다고 제조사에서 소개하고 있다.
참고로 이 헤드폰의 목재 이어 컵 한 쌍을 성형하는 데 8시간이 걸리며, 연마 작업과 도장 및 마무리의 전 과정이 45일이나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신중하게 이어 컵의 결함을 검사하고, 만약 결함이 있으면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마디로 이 이어 컵에는 제품을 예술 작품으로 만들기 위한 장인 정신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월넛 원목을 CNC로 가공하고 손으로 마감해 만든 이어 컵은 월넛 목재의 강인함과 매력적인 원목의 무늬, 그리고 새틴 피니시의 보드라운 감촉을 제공한다. 또한 이 이어 컵은 아주 좋은 패시브 노이즈 제거 효과도 가지고 있어 음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이 헤드폰의 스프링 강으로 만든 헤드 밴드는 어떠한 머리 크기라도 일정한 압력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메모리 폼과 부드러운 합성 피혁으로 만든 부드러운 촉감의 이어 패드는 부드러운 착용감과 뛰어난 차음 효과를 제공한다. 이 헤드폰에 사용된 기타 금속 부품들은 아연 합금을 주조해서 만들어 높은 강도와 내마모성을 가진다. 그리고 이 헤드폰은 260g 무게로 크기에 비해 상당히 가볍게 만들어졌으며, 제작 시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볼트와 너트만을 사용해 제작되었다. 헤드폰 케이블은 패브릭 케이블로 헤드폰과 분리되며 리모컨과 마이크가 붙어 있는 타입이다. 그리고 고급스런 캐링 케이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시청한 제품은 월넛 골드 모델인데, 이 제품 외에도 월넛 골드 모델의 금도금한 금속 부품이 모두 은도금된 월넛 실버 모델이 있다. 그리고 메이플 실버 모델도 있는데, 홈페이지에서 여성 모델이 착용하고 있을 정도로 여성에게 잘 어울리는 우아한 제품이며, 이어 컵이 메이플 목재로 만들어 졌고 금속 부품은 모두 은도금되었으며 헤드 밴드와 이어 패드, 케이블이 모두 화이트 컬러로 되어 있다.
메제 99 클래식스는 디자인성 강한 제품이지만, 의외로 굉장히 매력적인 사운드가 펼쳐진다. 굉장히 부드럽고, 유려한 사운드, 공간의 깊이를 느끼게 해 주는 표현 능력, 무대 전체를 감싸는 풍부한 저음 등 인상적인 사운드에 한동안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전체적으로 중·저역에 포인트를 맞춘 제품이지만, 공간을 넓게 표현하는 성향이여서 그리 과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고역도 굉장히 매력적인데, 투명하고 깨끗한 고음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전해 준다. 탁월한 착용감과 더불어 매력적인 음색까지, 시청 기간 내내 음악을 들었던 헤드폰으로 기억해야 할 것 같다.




수입원 (주)소리샵 (02)3272-8584


가격 45만6천원   유닛 크기 40mm   임피던스 32Ω   음압 103dB   주파수 응답 15Hz-25kHz   무게 260g


<월간 오디오 2016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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