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dle ODS-1 예쁜 귀에 잘 어울리는 우아한 명품 같은 이어폰
한은혜 2017-05-15 18:13:40

글 월간오디오

 


오디오 제품은 물론이고 이어폰과 헤드폰 역시 평균적으로 공대(?)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대다수다. 하지만 이번에 만난 에이들(Aedle)의 제품은 출신 국가가 프랑스라서 그런 것인지 이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기계를 구입하는 느낌보다는 백화점에서 명품 핸드백을 구입하는 느낌을 주며, 사치(?)하는 것 같은 기분도 누릴 수 있게 한다.
에이들의 제품은 매력적인 디자인이 특징인데, 그들의 첫 작품인 VK-1 헤드폰은 많은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고, 오디오나 헤드폰 잡지뿐만 아니라 각종 패션 매거진에서 소개되며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또한 영화에도 출연한 바 있을 정도다.


이번에 소개하는 ODS-1 이어폰 역시 에이들의 제품다운 모습이다. 후속작답게 VK-1 헤드폰의 디자인을 축소해서 그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 놓은 듯한 모습이다. 또한 금속과 가죽을 주요 소재로 사용하는 이 제품은 디자인과 마감 모두 고급이라는 단어 외에는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으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디테일한 부분까지 섬세히 가공해 놓은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귀에 거는 이어 후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 송아지 가죽을 손으로 한 땀 한 땀 꿰매 만든 것인데, 이 부분에서 특히 프랑스 장인들의 정성이 느껴지며, 명품 브랜드 핸드백의 손잡이를 만지는 것 같은 분위기를 느꼈다. 그리고 이 제품에서 또 하나 언급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제품 포장이다. 패키지가 고가의 화장품이나 양주가 담겨 있음직한 정말 고급스럽고 단아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포장을 열면 메탈 소재의 시리얼 카드가 등장하는데, 여기에서 ‘오, 이게 명품 감성(?)인가?’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ODS-1은 안경처럼 착용하는 오버이어 타입의 인이어 이어폰으로, ODS-1의 ODS는 오디세이아를 뜻하며, 호메로스의 작품이자 모험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처럼 착용하고 다니면서 음악을 들으며 자신만의 모험을 즐기라는 그런 의미에서 지은 이름인 듯싶다.
이 이어폰은 하이브리드 구조로 되어 있는데, 티타늄 다이아프램과 네오디뮴 마그넷을 채용한 커스텀 메이드 10mm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BA 드라이버 1개를 사용한다. 하우징은 절삭 가공한 알루미늄과 ABS 수지를 결합해 만들었다. 케이블은 MMCX 단자를 채용한 분리형 구조이며, 색상과 촉감이 등에서 남다른 면모를 보인다. 그리고 리모컨과 단자 부분을 알루미늄을 가공해서 만들었는데, 이런 작은 부분 역시 매력적이다. 액세서리로 휴대용 파우치, 일반 이어팁, 폼팁, 항공기용 어댑터를 제공한다. ODS-1은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제품 외에도 2가지 컬러가 더 있는데, 이어 후크가 검은색 가죽으로 된 것과 이어 후크와 이어폰 하우징이 검은색으로 된 버전이 있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확실히 하이브리드 구성의 매력이 사운드로 전해져 온다. 귀를 간질이는 BA 특유의 매력적인 고음과 다이내믹 유닛임을 증명하는 풍부한 저음이 중심에 있다. 깨끗하고 맑고, 그리고 선명하다. 섬세한 음의 표현이 일품인데, 악기 재생에서 장점을 보이며, 배경 사운드에도 집중하게 만든다. 무대는 제법 넓게 그리는 편이고, 공간감과 입체적인 표현을 중시하는 제품이다. 앞으로 소리를 정제 없이 쏟아내기보다는, 사운드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며 여유 있고 담백하게 표현한다. 이 감각이 굉장히 매력적인데, 다른 이어폰에서 들을 수 없었던 ODS-1만의 공간감이다. 하이브리드 구성의 제품들이 묘한 이질감과 어색함으로 귀를 피곤하게 했는데, 이 제품은 두 유닛 사이의 벽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조화로움을 잘 살렸다. 어쿠스틱 음원, 클래식 음원, 여성 보컬에서 매력을 발휘하고, 자극적이지 않는 부드러움으로 음악을 오래 듣게 한다. 디자인만큼이나 매력적인 사운드를 품은 제품이다.

 

 


수입원 (주)소리샵 (02)3446-7391   가격 49만8천원   사용 유닛 BA, 다이내믹 10mm   임피던스 32Ω   음압 109dB   주파수 응답 20Hz-20kHz   케이블 MMCX 탈착식

 

<월간 오디오 2017년 5월 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