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월간오디오
이번에 소개할 R-S202는 야마하의 하이파이 리시버 제품이다. 하이파이 리시버는 쉽게 말해 인티앰프에 튜너 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의미하는데, 평소 라디오를 많이 듣는다면 정말 매력적인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이 제품은 블루투스 기능까지 추가해 놓아 스마트폰과 페어링만 하면 손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 기기는 이렇게 별다른 소스기기가 필요 없고 단지 적당한 북셀프 스피커만 있으면 되니 주머니가 얇은 이들에게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정말 입문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할 아이템이 아닌가. 또한 낮은 가격의 입문기격 제품이지만 야마하의 다른 상위 인티앰프 제품들을 연상하게 하는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있어 싸게(?) 보이지는 않고, 풀 사이즈의 제품이라 자그마한 리시버 제품보다 더 고급스럽게 보인다.
R-S202의 기능을 살펴보자. 먼저 블루투스 입력은 4.1버전이며, 최대 10m 거리까지 사용할 수 있고, 최대 8개까지 페어링을 기억한다. 페어링은 리모컨의 블루투스 버튼을 3초간 누르면 페어링 모드에 들어가고, 페어링 시 만약 패스워드를 묻는다면 ‘0000’을 입력하면 된다. 그리고 내장된 튜너로 FM·AM 라디오를 들을 수 있고, 밴드(FM·AM) 선택, 주파수 튜닝, 프리셋 선택, 오토 프리셋, 메모리, 클리어 등 튜너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리시버에는 2조의 스피커 단자와 스피커 실렉터 기능이 있어 2조의 스피커를 연결해 각각 재생하거나 동시에 재생할 수 있으며, 바이와이어링 방식으로 이 리시버와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다. 아날로그 입력으로 RCA 3조가 있고, 테이프 입·출력도 1조 있다. 헤드폰 출력도 있다.
그 외에 베이스(50Hz)와 트레블(20kHz)을 ±10dB로 조절할 수 있는 EQ 기능이 있고, 좌우 밸런스(+20dB) 조절과 최대 볼륨 설정 및 초기 볼륨 설정을 할 수 있다. 슬립 타이머 기능이 있어서 30·60·90·120분 후에 꺼지도록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으며, 오토 스탠바이 기능이 있어 2·4·8·12시간 후 대기 상태로 자동으로 전환되게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의 밝기도 조절할 수 있다.
이렇게 이 제품을 두루두루 살펴보다 어디서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봤다. 그랬더니 야마하의 엔트리급 인티앰프 A-S201과 무척 닮아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름도 비슷해 A-S201의 후속작으로 개발된 제품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한마디로 A-S201 인티앰프에 튜너 기능을 추가하고, 거기다 블루투스 입력까지 추가해 놓은 제품이 바로 R-S202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출력이 100W(8Ω)로 동일하고, 여러 기능도 비슷하게 들어 있어 아무래도 내 생각이 맞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평소 많은 사람들이 엔트리 인티앰프로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야 하는지 물어본다. 그럴 때마다 이야기하는 것이 일본 인티앰프인데, 야마하 역시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 이 분야에서 당당히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야마하 제품들은 확실히 스펙 이상의 구동력을 보여 주며, 낮은 음압의 스피커도 완벽히 컨트롤하는 탄탄한 하이파이적인 실력으로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게 한다. 이 기기 역시 엔트리 리시버 제품임에도, 깨끗한 사운드를 실현한다. 그리고 무대를 너무 건조하게 표현하지 않고, 꽉 찬 공간으로 부드럽게 순화시키는 여유를 보여 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특히 악기 표현에 주목하게 되었는데, 악기 제조에 일가견이 있는 회사인 만큼, 어쿠스틱한 음원에서 확실히 큰 인상을 남겼다. 야마하의 하이파이 라인업이 확실히 더욱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시간이었다. 확실히 엔트리 시장은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진 것이 분명하다.
수입원 야마하뮤직코리아 (02)3467-3300
가격 수입원 문의 실효 출력 100W(8Ω) 주파수 응답 10Hz-100kHz THD 0.2%
S/N비 100dB 입력 감도 500mV 블루투스 지원(Ver.4.1) 튜너 FM·AM
크기(WHD) 43.5×14.1×32.2cm 무게 6.7kg
<월간 오디오 2016년 9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