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 SCM100 PSLT New·Gryphon Diablo 300 , 브랜드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가 조합되다
한은혜 2018-03-07 17:20:43

글 장현태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베스트셀러의 만남은 늘 흥분을 일으킨다. 이번 매칭은 ‘왜 이제 소개하게 되었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인데, 정말 등잔 밑이 어둡다는 느낌이다. 그만큼 매칭 시스템의 이름만으로도 기분 좋은 만남이다. 바로 그리폰을 대표하는 디아블로 300과 ATC를 대표하는 SCM100 PSLT New 모델이다. 두 모델 모두 출시와 동시에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바 있는데, 그 두 모델의 만남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그리폰의 디아블로 300은 천만원대 인티앰프 중 가장 돋보이는 성능과 사운드를 가진 모델로 출시 이후 꾸준히 매년 최고의 베스트 인티앰프로 선정되고 있다. ATC의 신형 SCM100 PSLT New 역시 지금까지 꾸준히 업그레이드된 SCM100 중 가장 완성도 높은 버전으로 인정받으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 있는 모델이다.


특히, ATC SCM100 PSLT New는 그동안은 안틸레온, 메피스토 등으로 그리폰의 플래그십 앰프들과의 매칭을 주로 소개했는데, 이번 리뷰에서는 인티앰프의 스테디셀러 모델인 디아블로 300과의 조합이란 점에서 더욱 기대되는 매칭이다.
 


덴마크 하이엔드 오디오의 대표 브랜드인 그리폰은 최고의 사운드를 추구하는 제품 철학을 바탕으로 상상을 뛰어넘는 스펙과 성능으로 주목 받으며, 하이엔드 오디오 팬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고 있다. 그들의 창립 기념 모델이기도 한 디아블로 300 인티앰프는 동사의 모든 노하우를 한 몸에 담아 놓은 매력적인 앰프이다. 동사의 플래그십 모델인 판도라 프리앰프와 메피스토 파워 앰프의 디자인 콘셉트와 기술력을 대거 투입했는데, 마치 최고의 엑기스만을 함축시킨 듯한 퀄러티를 보여주고 있다.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출력은 채널당 8Ω에 300W, 4Ω에서는 600W의 출력으로, 웬만한 분리형 파워 앰프를 능가한다. 동사 앰프들의 공통적인 설계 방식인 듀얼 모노럴 구성을 선택하였고, 새로운 하이 스피드 디스크리트 방식의 클래스A 입력 버퍼 회로와 제로 네거티브 피드백 회로를 채택했다. 또한 플래그십 모델에서 보여주었던 0.1Hz에서 350kHz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광대역 재생 능력을 추구하고 있다.
 


전원부는 새로운 회로로 구성되었고, 68,000㎌의 대용량 콘덴서를 채널당 사용함으로써 더욱 강력하고 빠른 저역 재생 능력을 주도하고 있다. 프리앰프 부분은 판도라 프리앰프에 적용된, 릴레이를 최소화하고, 최단 신호 경로와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통해 정밀하게 조정되는 새로운 43스텝의 어테뉴에이터 볼륨을 적용, 채널 분리도가 뛰어난 명료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전용 DAC 모듈은 동사의 플래그십 DAC인 칼리오페의 기술을 접목한 최고급 사양인데, DSD 512, PCM 32비트/384kHz까지 지원하며, 듀얼 모노럴 디스크리트 방식의 클래스A 증폭단으로 구성되어 있는 그야말로 하이엔드 DAC이다.


ATC는 오래전부터 스튜디오 레코딩 모니터 시스템의 정통성을 지닌 독보적인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ATC 브랜드의 얼굴로 불리는 SCM100 PSLT New는 동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레전드 모델로 불리는 SCM100 시리즈의 최신 패시브 타워 버전으로서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PSLT는 패시브 타워 버전을 의미하는 것인데, 최적의 하이엔드 모니터 스피커 스타일을 갖춤으로써, 화려함 없는 가장 표준적인 박스 타입의 남성적인 디자인을 보여준다.
 


40년 노하우가 빛나는 신형 트위터를 통해 ATC만의 차별화되고 업그레이드된 고역의 해상력과 투명한 고역 전개를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질감이 풍부한 뛰어난 중역 밸런스와 31.4cm 크기의 우퍼가 제공하는 에너지 넘치고 깊이 있는 저역도 체험할 수 있다. 그야말로 ATC를 대표하며, 가장 기준이 되는 표준 3웨이 스피커의 가장 이상적인 사운드 조화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형 SCM100 PSLT New는 지금까지의 SCM100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버전이다.


두 브랜드의 대표 선수들의 만남을 통한 사운드는 마치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맞이하듯, 서로의 개성을 맘껏 경쟁하듯 포효하고 있다. 특히, 대편성곡과 반응이 빠른 팝에서는 다이내믹한 사운드와 부족함 없는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유감없이 발휘해 주었다. ATC SCM100 PSLT New를 이렇게 유연하게 구동할 수 있는 인티앰프는 참 오랜만에 만나게 된 듯하다. 분리형 앰프 매칭과는 또 다른 사운드 성향으로, 반응은 빠르면서 짧은 임팩트와 다이내믹 사운드를 중점에 두고 있는,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고 발군의 능력을 발휘한 매력의 매칭이다.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ATC SCM100 PSLT New
가격 2,850만원(버 포플러 마감)   구성 3웨이 3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31.4cm, 미드레인지 7.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35Hz-22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80Hz, 3.5kHz   출력음압레벨 88dB/W/m   권장 앰프 출력 100-1500W   크기(WHD) 39.7×107×56cm
 




Gryphon Diablo 300
가격 1,750만원(DAC 옵션 : 650만원)   DAC ESS Sabre ES9018   디지털 입력 AES/EBU×1, BNC×2, Optical×1, USB B×1   USB 입력 PCM 32비트/384kHz, DSD 2.8/3.0/5.6/6.1MHz   실효 출력 300W(8Ω), 950W(2Ω)   주파수 응답 0.1Hz-350kHz(-3dB)   입력 임피던스 20㏀(RCA), 40㏀(XLR)   출력 임피던스 0.019Ω   채널 분리도 120dB 이상   커패시터 68,000㎌×2   크기(WHD) 48×23.5×46cm   무게 38.1kg

 

<월간 오디오 2018년 3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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