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speakers MicroPod Bluetooth MKⅡ-예쁘고 노래도 잘하는 귀염둥이 블루투스 스피커
한은혜 2018-06-01 18:58:04

글 월간오디오

 

 

독특한 매력을 가진 여러 팟스피커스의 제품 중 오디오에 대해 잘 모르는 보통의 사람들이 가장 눈독 들일 제품이 바로 이번에 소개하는 마이크로팟이다. 사진보다 눈으로 봤을 때가 더욱 예쁜 제품인데, 얼마나 앙증맞게 생겼는지 한 번 보기만 해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반하게 된다. 게다가 이렇게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성까지 가지고 있다.
마이크로팟은 1990년대에 처음 등장했고, 지금까지 디자인에는 큰 변화 없이 생산이 이어져 왔으며, 그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온 매력적인 스피커다. 마이크로팟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패시브 스피커였다. 그 다음 업그레이드를 통해 액티브 스피커가 되었는데, 스피커 케이블로 다른 하나의 패시브 스피커와 연결하는 방식의 제품이었다. 그다음에는 그 구성에서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마이크로팟 블루투스 MKⅡ는 이전 버전과는 모든 부분에서 달라졌다.
완전히 업그레이드된 마이크로팟 블루투스 MKⅡ를 살펴보면, 유닛으로 0.75인치 실크 필름 돔 트위터와 3인치 우퍼를 채용했는데, 크기는 이전과 변함이 없지만 여러 부분 개량이 이루어졌고, 드라이버가 더욱 최적화되었다고 한다. 인클로저는 동일하게 ABS 소재로 제작된 밀폐형 인클로저이며, 내부에 고효율·고출력의 클래스D 앰프(10W 출력)를 채용했다. 그리고 이전과 가장 달라진 점이 바로 내부에 2,600mA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는 것으로, 이를 통해 마이크로팟이 와이어리스 블루투스 스피커가 되었다. 배터리는 완전 충전하는 데는 약 3시간, 충전 후에는 약 8시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기기 후면에 있는 USB A 단자(5V/1A)에 다른 기기(스마트폰 등)를 연결하면 이 스피커에 내장된 배터리로 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전원은 DC 9V 2.5A 어댑터를 사용한다. 블루투스는 버전 4.0이며, 블루투스 모듈로 퀄컴/CSR CS8670을 사용한다. 3.5mm Aux 입력을 가지고 있어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소스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제품 색상은 화이트 새틴, 블랙 매트, 레드 매트 세 가지다. 고무 발과 알루미늄 스파이크를 제공하며, 소프트 실버, 소프트 골드, 다크 메탈의 세 가지 스파이크가 옵션으로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는 스타일로 변경할 수 있다. 한글 매뉴얼도 준비되어 있다.
 


와이어리스 블루투스 스피커가 된 마이크로팟 블루투스 MK2는 이전과 달리 사용 방법이 다채롭다. 이 스피커 하나만 스마트폰과 페어링해 일반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모노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고, 두 개를 서로 페어링해 하이파이 스피커처럼 스테레오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이 다양해 혹시 페어링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 직접 해 보니 스마트폰과의 페어링은 물론 서로 간의 페어링도 쉽고 빠르게 되었다. 그리고 배터리로 구동하는 상태에서도 스테레오 페어링이 된다.
사용 방법을 살펴보면, 이 스피커 뒤에는 여러 가지 버튼이 있는데, 먼저 전원 버튼을 2-3초간 누르면 전원이 들어오고, 다시 한 번 누르면 대기 모드가 된다. 볼륨 버튼으로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데, 볼륨 -와 + 버튼을 동시에 5초간 누르면 공장 초기화된다. 그리고 페어링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1분간 탐색 가능 모드(페어링 모드)가 되며 짧은 신호음이 두 번 울리고 파란색 LED가 빠르게 깜박거린다. 그리고 기기와 스마트폰이 연결되면 신호음이 한 번 울린다. 그다음 두 개의 마이크로팟 블루투스 MKⅡ를 서로 연결하려면 우선 둘 다 전원을 켜고, 한 개의 기기에 페어링 버튼을 한 번 누르고 스마트폰과 기기를 연결한다. 이 기기는 왼쪽 스피커가 된다(Aux 입력도 왼쪽). 그다음 두 스피커의 페어링 버튼을 누르는데, 두 번의 짧은 신호음과 LED가 빠르게 깜박일 때까지 4초간 누른다. 그러면 스테레오 페어링 과정이 진행되며 짧은 신호음이 한 번 울리며 서로 페어링된다.
스피커의 상태는 스피커 전면 우퍼 아래 동그란 LED 불빛으로 파악할 수 있다. 파랑색 LED 불빛은 스피커가 블루투스 모드일 때로, 불빛이 계속 켜져 있으면 스피커가 켜졌고, 스마트폰과 페어링되었으며 음악을 재생 중인 것이다. 일정 간격으로 켜졌다가 꺼지면 음악을 재생 중이지는 않지만 스마트폰과 페어링된 상태다. 불빛이 천천히 깜박이면 블루투스 연결 가능 모드이며, 빨리 깜박이면 새로운 기기와의 페어링 모드다. 초록색 LED 불빛은 입력이 Aux일 때, 빨간색 LED 깜박임은 배터리 충전량이 낮을 때다. 스피커가 대기 모드이면 LED가 꺼져 있다. 이 스피커는 20분간 오디오를 재생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대기 모드가 된다.
 


마이크로팟의 작고 예쁜 디자인 때문에, 막연히 캐주얼 제품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디자인 이념, 설계 법칙, 유닛 구성 등 모든 것을 철저히 하이파이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첫 음을 들으면, 이들의 진가가 그대로 드러나는데, 저음의 다이내믹, 중음의 질감, 고역의 투명함 등 하이파이 제품에서 들었던 그 사운드가 이 작고 예쁜 제품에서 흘러나온다. 확실히 밸런스 좋은 음이 중심에 있다. 밸런스 튜닝에 얼마나 신경을 많이 썼는지, 사운드에서 쉽게 드러난다. 작은 크기이지만, 크기 이상의 무대가 확실히 퀄러티 있게 펼쳐진다. 특히 2대의 제품을 스테레오 모드로, 책상 위에서 메인 PC 스피커로 사용하면, 메인 데스크 파이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음질과 매력적인 무대를 들려준다. 확실히 오랜 시간의 네임 밸류가 괜히 생긴 것이 아니다. 하이파이 미니 스피커의 최강자, 팟스피커의 진가가 이 속에 들어 있다.

 


수입원 (주)D&O (02)514-0221
가격 29만원(1개)
실효 출력 10W, 클래스D
구성 밀폐형
하우징 ABS
사용 유닛 우퍼 7.6cm, 트위터 1.9cm
아날로그 입력 Aux(3.5mm)×1
주파수 응답 45Hz-22kHz
음압 86dB/W/m
임피던스
블루투스 지원(Ver4.0)
크기(WHD) 12.5×16×11.4cm
무게 830g

 

<월간 오디오 2018년 6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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