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itch iAngel YS-A310, 애플 MFi 인증 받은 매력의 라이트닝 이어폰
한은혜 2018-07-02 13:22:07

글 월간오디오

 


아이폰 3.5mm 이어폰 단자의 삭제, 그야말로 파격적인 이슈 중 하나였다. 물론 이 때문에 블루투스 이어폰들이 또 한 번의 대세를 이루기도 했지만, 유선에 대한 니즈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젠더를 활용하면 유선으로도 들을 수 있지만, 덜렁거리는 젠더 때문에 거추장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이런 이들을 위해 다양한 라이트닝 이어폰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고, 그 경쟁 역시 치열한데, 가격대 성능비로 명성 높은 요이치(Yoitch) 역시 새로운 라이트닝 이어폰을 출시하며 그 경쟁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요이치 제품들은 그동안 본지에서 많이 소개하기도 했는데, 역시 모든 제품들이 뛰어난 가격대 성능비로 접근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가격 상승의 요인을 효율적으로 줄이고, 사운드와 디자인적인 장점에 주력하여, 기기 자체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것에 일가견이 있다.
실제 사운드도 굉장히 뛰어난 편으로, 어떤 제품을 선택해도 평균 이상의 성능을 보장할 만큼, 음향 기기로서의 완성도 역시 큰 편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베이직 B2, 디아블로 D2, 커스텀 VJJB V1S 모델, N1 컨트롤, 엔젤 YS-A300 등 다양한 이어폰 라인업을 선보이며, 새로운 가격대 성능비 브랜드로 이름을 알렸는데, 이번에 iAngel YS-A310을 또 한 번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에는 아이폰을 겨냥한 라이트닝 이어폰 콘셉트의 제품이다.
 


익숙한 디자인에, 익숙한 모델명이다. 이전에 선보였던 엔젤 YS-A300의 콘셉트를 그대로 따르고 있는 제품으로, 단자부를 3.5mm에서 라이트닝 8핀으로 변화시킨 것이 핵심이다. 역시 MFi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iOS 제품들과 완벽한 호환을 보장한다. 모델명 역시 ‘i’를 새롭게 붙여, 애플 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요이치답게 단자부 처리를 굉장히 꼼꼼히 마무리한 것도 인상 깊다.
하우징은 타원형 스타일로 듀얼 드라이버 콘셉트를 부각시켰으며, 특히 하우징을 반투명 처리하여 좀더 감각적인 이미지를 부여하고 있다. 역시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기도 한데, 내부의 유닛 구성을 그대로 볼 수 있어, 좀더 고성능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여하고 있기도 하다. 색깔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레드, 블루, 블랙을 선택할 수 있는데, 특히 레드와 블루는 굉장히 클리어한 색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닛 구성은 요이치에서 즐겨 선보인 듀얼 유닛이다. 역시 7mm 유닛을 탑재했으며, 위·아래로 각각 구성하여, 사운드에 대한 효율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듀얼 유닛은 단독 유닛보다 양감이나 다이내믹 부분에서 장점이 많은데, 역시 가격 대비 사운드 퀄러티가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듀얼 유닛과 연계된 보이스 코일과 마그넷 등 효율을 높이는 많은 비기들이 최종적인 완성도를 높인다.
매번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착용감이 굉장히 뛰어나다. 최적화된 레이아웃을 얻기 위해 많은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고 하는데, 인체공학적인 접근으로 완성한 설계 포인트가 곳곳에 숨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45도 각도로 살짝 기울여놓은 것인데, 귀와 정확히 고정·밀착되는 감각이 굉장히 만족스럽다. 실제 제법 오랜 시간 착용해도 별다른 불편함을 못 느꼈을 정도인데, 이어폰의 기본은 착용감이라는 것을 확실히 증명해주고 있다. 실리콘 이어팁은 크기별로 2쌍을 추가 제공하여, 자신의 귀에 맞는 팁을 선택할 수 있다. 그 외 옷에 고정할 수 있는 클립, 휴대를 위한 미니 파우치를 제공한다.
케이블은 신축성이 뛰어난 PVC 코팅 케이블로 구성되었으며, 줄 꼬임이나 단선, 그리고 터치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여러 비책들을 포함시켰다. 케이블은 반투명 처리하여, 순도 높은 내부 선재를 그대로 볼 수 있는데, 좀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함께, 사운드적 이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내구성 높은 8핀 라이트닝 단자를 채용했으며, 고품질 3버튼 리모컨·마이크가 장착되어, 아이폰과 연계된 다양한 기능들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시작부터 듀얼 유닛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난다. 양감 좋은 다이내믹 사운드, 어떤 음악을 들어도 한층 더 풍부하고 깊은 무대가 펼쳐진다. 음악의 매력과 재미를 멋지게 살리는 재주가 있으며, 베이스 라인이 강조되는 성향은 사운드에 한층 더 집중하게 만든다. 해상력 역시 기대 이상인데, 그동안 스쳐 지나갔던 미묘한 음들을 놓치지 않고 하나하나 표현해내는 기본기 역시 특별하다. 사실 이전 3.5mm 단자 제품에서도 충분히 이야기했지만, 가격대 성능비로서 이 정도 퀄러티를 보장하는 제품이 또 있을까 생각될 정도로 매력적인 사운드를 전달한다. 단순히 저역 성향의 힘 있는 제품이 아니라, 사운드적 매력이 뛰어난 제품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흔히 질감 좋은 사운드라고 이야기하는데, 입체감을 중심으로 진득하게 펼쳐지는 중·저역의 매력이 그야말로 각별하다. 어떤 소리가 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지, 굉장히 영리하게 분석한 제품, 바로 iAngel YS-A310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문의 요이치 (070)4219-5012   가격 5만9천8백원   유닛 크기 7mm   임피던스 16Ω   음압 103±3dB   주파수 응답 20Hz-20kHz   애플 MFi 인증

  <월간 오디오 2018년 7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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