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e QC35 Ⅱ, 구글 어시스턴트로 더욱 스마트한 블루투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되다
한은혜 2018-07-02 13:30:36

글 월간오디오

 

 

오늘날의 블루투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의 흥행에는 분명 보스의 QC35가 큰 몫을 했다. 사람들이 블루투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에 크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QC35가 등장하고 난 이후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게 된 이유는 분명하다. 보스가 노이즈 캔슬링 기술의 대부이기 때문이다. 40여 년간 노이즈 캔슬링에 대한 연구를 해 왔고, 그렇게 완성된 최고의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보스의 제품들을 시장에서 먹히는 아이템으로 만들어 준 것이다.
전에 QC35를 처음 접했을 때 무척 놀란 기억이 난다. 음악을 재생하지 않는 QC35를 착용했을 때 세상에 소음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보스의 노이즈 캔슬링이 모든 소음을 사라지게 하는 경험을 했었다. 처음 착용하고 나면 나처럼 분명 감동 받을 것이다. 이렇게 실내·외의 어떤 시끄러운 공간에서도 소음에 방해 받지 않고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대단한 장점이다. 게다가 QC35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뿐만 아니라 음악성 면에서도 탁월하다. 음악을 정말 매력적으로 들려주었다.
글의 서두에 QC35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에 소개할 제품이 QC35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인 QC35 Ⅱ라서 그렇다. 한눈에 보기에 이전과 크게 달라 보이는 점이 없다. 워낙 QC35가 완벽하게 만들어져서 손댈 부분이 없었을 것이다. 내용을 살펴보니 이번 업그레이드는 편의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보스는 ‘구글 어시스턴트’에 주목했다.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는 현재 가장 뛰어난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 이를 사용하기 위해 QC35 Ⅱ로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QC35 Ⅱ에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하기 위한 큼직한 버튼이 왼쪽 헤드폰 하우징에 새롭게 추가되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도 음악을 재생하고, 전화를 걸고, 문자를 수신하고 보내고, 질문하고 답을 듣고, 알람을 설정하고, 원하는 것을 예약하는 등 다양한 것을 구글 어시스턴트에게 시킬 수 있다. 참고로 아이폰에도 구글 어시스턴트가 설치되니 아이폰 사용자도 걱정 없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겠다.
또한 QC35 Ⅱ가 되면서 노이즈 캔슬링의 양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던 버튼에 노이즈 캔슬링 조절 기능을 설정하면, 버튼을 누를 때마다 하이, 로우, 오프로 노이즈 캔슬링 모드가 변하며 음성 안내를 통해 변화된 현재 상태를 알려 준다. 앱으로도 조절 가능하다.
QC35 Ⅱ는 바람이 불거나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도 선명한 음성 통화를 할 수 있고, 볼륨 옵티마이즈 EQ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어떤 볼륨에서도 균형 잡힌 사운드를 재생한다. NFC 기능이 있어 쉽게 블루투스 페어링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내장된 배터리로 최대 20시간 음악을 들을 수 있어 하루 종일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15분 충전으로 약 2시간 반 동안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유선으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어 충전되지 않았어도 안심. 충전은 USB 마이크로 B 단자로 하며 스마트폰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Bose Connect’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QC35 Ⅱ를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는데, 볼륨이나 배터리 양 표시는 물론 노이즈 캔슬링 모드 변경, 버튼 기능 설정, 음성 안내 언어 선택, 음성 안내 온·오프, 대기 타이머 조정, 헤드폰 이름 지정, 블루투스 연결 상태, 제품 설명서,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할 수 있고, 같은 음악을 같이 들을 수 있는 뮤직 쉐어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QC35 Ⅱ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내구성을 가지기 위해 경량의 무게에도 강한 내구성을 가지는 유리 충전 나일론 소재와 부식 방지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또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기 위해 헤드 밴드에 최고급 자동차에서 사용되는 최고급 소재인 알칸타라를 사용하며, 이어 패드는 부드러운 촉감을 제공하는 합성 프로틴 가죽으로 만들었다.
 


QC35 Ⅱ의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QC35 Ⅱ는 그야말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의 끝판왕다운 노이즈 캔슬링 퍼포먼스를 들려준다. 또한 착용감, 사운드 면에서도 대단한 실력을 보여 준다. 이 확실한 장점들은 다른 브랜드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보스만의 기본기이다. 이 탄탄한 기본기 덕분에, 보스가 지금까지 노이즈 캔슬링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만큼 노하우와 기술의 격차가 크다는 것인데, 확실히 원조 맛집의 그 풍미는 남다르다. 처음 착용하자마자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보여줄 만큼, 블루투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의 결정체가 잘 버무려져 있다. 저음으로 대표되던 보스 특유의 저역 반응은 이제 세월이 지나면서, 좀더 자연스럽게 변화했고, 전체적인 대역 밸런스를 찾아낼 수 있을 만큼, 사운드 완성도에 힘을 실었다. 물론 보스 특유의 저음 매력은 여전하다. 탄성이 느껴질 만큼 생동감 넘치고 기분 좋은 저음의 울림은, 보스만의 사운드적 매력을 그대로 보여 준다. 해상력 역시 크게 발전된 모습인데, 몇몇 놓칠 수밖에 없던 악기의 미묘한 사운드를 사실적으로 잡아내는 실력을 보여 준다. 노이즈 캔슬링 본가의 ‘대표 메인 요리’, 그 맛과 멋을 그야말로 멋지게 담아낸 제품이다.
 


수입원 (주)세기HE (02)3446-3003   가격 49만9천원   블루투스 지원   노이즈 캔슬링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배터리 최대 20시간   급속 충전(15분) 2시간 30분   무게 235.3g

 

<월간 오디오 2018년 7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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