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maha YAS-108, 가격대 성능비에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필수 구매 아이템
한은혜 2018-08-01 18:23:10

글 월간오디오

 


야마하에서 만든 다양한 하이파이, AV 제품 중 최근에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을 꼽으라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사운드바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20-30만원 정도로 부담 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YAS-106, 107 사운드바 제품이 팔린 대수로는 제일 많지 않을까 싶다. 이 이유는 그 정도로 인터넷에 사용기가 참 많이 올라가 있어서다.
요즘 사람들이 사운드바에 대해 무척이나 관심이 많다. 사실 TV로 드라마, 영화나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럴 때 손쉽게 영화관 같은 느낌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사운드바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 AV 리시버를 사고 여러 개의 멀티채널 스피커와 치렁치렁한 케이블까지 갖춰 본격적인 AV 시스템을 운용하는 것은 솔직히 마니아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아내에게 욕먹으며 등짝 맞기 딱 좋은 아이템이 바로 AV 시스템인 것이다. 게다가 요즘 사운드바는 블루투스 입력을 갖추고 있어 스마트폰과 페어링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데, 보통의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훨씬 좋은 소리를 들려주며, 본격 오디오 기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상의 편리함에 있어서는 미니 컴포넌트를 능가한다. 즉, 진정한 생활 밀착형 하이파이, AV 제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에 야마하에서는 YAS-106, 107에 이어 기능을 업그레이드시킨 YAS-108을 소개했는데, 바뀐 내용이 어떤 것일지 무척 궁금했다. 우선 모습부터 크게 달라져서 놀랐다. 일단 외모가 기존 사각형의 모습에서 끝 부분이 원형으로 둥글게 바뀌었다. 변화된 디자인에 장단점이 있겠지만 내 기준에서는 합격점. 게다가 색상도 평범한 블랙 외에도 강렬한 레드 컬러가 있어 현대적인 인테리어는 이 레드 컬러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그리고 이전과 동일하게 높이 5.3cm의 울트라 슬림 디자인으로 되어 있고 쉽게 벽걸이로 설치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다음 업그레이드 포인트는 블루투스다. 블루투스 버전이 5로 업그레이드되었고, 2대의 블루투스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 멀티포인트 기능을 지원한다. 그리고 음성 조작을 지원하는 아마존 에코 장치와 블루투스를 통해 페어링할 수 있어 아마존의 인공 지능 플랫폼인 알렉사를 이용해 다양한 콘텐츠의 사운드를 출력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야마하의 컴프레스드 뮤직 인핸서 기술이 내장되어 있어 MP3과 같은 손실 압축 음원을 블루투스로 재생할 때 음질이 향상된다.
사운드바는 가상 멀티채널 사운드 기술로 영화관과 같은 사운드를 만드는데, YAS-108은 더 진화된 높이 요소까지 포함하는 DTS Virtual:X를 통해 가상 3D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하며, 소스가 3D 서라운드와 호환되지 않더라도 업 믹스(Up-Mix) 기능으로 향상된 다차원 음장을 만든다. 또한 영화관 같은 사운드를 위해서는 강력한 저음도 무척 필요한데, 이 사운드바는 듀얼 서브우퍼를 내장하고 있으며 양옆의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를 사용해 저음을 보강해 풍부한 저음을 재생하고 있다. 그리고 베이스 익스텐션 기능을 활성화하면 저음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고, 리모컨으로 서브우퍼의 볼륨을 조절할 수 있어 더 크게 저음을 낼 수 있다. 또한 이 사운드바 후면에는 서브우퍼 출력 단자가 하나 있는데, 여기에 액티브형 서브우퍼를 연결하면 더욱 강력한 저음을 들을 수 있다. 만약 내레이션과 대사를 더욱 선명하게 듣고 싶으면 내장되어 있는 클리어 보이스 기능을 켜면 된다.
 


YAS-108의 입·출력 단자를 살펴보면, HDMI 단자는 입력 1개, 출력 1개가 있는데, 4K/60Hz 패스스루, 4:4:4 크로마 서브샘플링, HDR 10, HLG, HDCP 2.2 같은 최신 HDMI 사양은 물론 3D, ARC, CEC까지 완벽하게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옵티컬 디지털 입력이 1개 있어 HDMI 단자가 ARC를 지원하지 않는 TV와도 연결할 수 있다. 그 외에도 3.5mm 스테레오 Aux 아날로그 입력도 있다.
YAS-108을 TV의 HDMI(ARC) 단자에 연결하고, TV에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게임기를 연결한 후 다양한 콘텐츠를 즐겨 봤다. 한참 영화를 보고 게임도 하고 이것저것 해 보고 난 후 이 사운드바의 전원을 끄고 했던 것을 다시 해 봤다. 그 결과는 한마디로 재미없다는 것. 저음이 둥둥거리지도, 소리가 나를 감싸지도 않고 사운드가 그저 밋밋하기만 하니 모든 것의 재미가 반감되었다. 그 정도로 이 사운드바가 소리를 통해 모든 콘텐츠를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YAS-108의 입력을 블루투스로 바꾸고 스마트폰과 페어링해 음악을 들어 봤는데, 자그마한 블루투스 스피커와는 차원이 다른 높은 퀄러티의 사운드를 재생한다. 이 정도면 집에서 충분히 오디오의 역할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가정의 필수품이 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수입원 야마하뮤직코리아 (02)3467-3300

가격 24만9천원   전체 출력 120W(30W×2, 60W)   사용 유닛 서브우퍼(2) 7.5cm, 우퍼(2) 5.5cm, 트위터(2) 2.5cm   HDMI 입·출력 1/1   4K 패스스루 지원   디지털 입력 Optical×1   아날로그 입력 Aux(3.5mm)×1   DTS Virtual:X 지원   DTS Digital Surround 지원   Dolby Digital 지원   Dolby ProLogic Ⅱ 지원   서브우퍼 출력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 5)   크기(WHD) 89×5.3×13.1cm   무게 3.2kg 

 

<월간 오디오 2018년 8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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