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ive One, 이 작은 크기에 모든 것을 담아내다 Olive One, 이 작은 크기에 모든 것을 담아내다
오디오 2015-04-17 14:17:00

Olive One, 이 작은 크기에 모든 것을 담아내다


글 월간오디오




오디오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하이파이 시스템의 요구보다는 소형 올인원 타입의 제품에 대한 요구들이 늘어나면서 점차 이를 위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기능과 고성능의 퀄러티까지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들의 역할과 노력은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또한 스마트폰 덕분에 터치 방식이 익숙해져 있고, 다양한 음원의 보급까지 맞물리면서, 이제는 새로운 세대의 디지털 제품들이 자신들의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올리브(Olive)는 디지털 음원의 보급을 선도했던 브랜드로 기억되는데, PC 파이 사용자들에겐 제법 익숙한 브랜드일 것이다. 동사는 미국 브랜드로 창업자인 올리버 베르그만(Oliver Bergmann)이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유저 인터페이스를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하였고, 국내에서도 몇 해 전 이들의 4HD가 큰 주목을 끌었다. 당시 혁신적인 기능으로 대표되는 뛰어난 성능의 제품이었고, 2테라 용량의 HDD를 내장하면서 CD 리핑과 스트리밍 네트워크 연동 플레이어의 개념을 동시에 접목하였다. 여기에 아이폰을 통해 플레이어를 조정하고, DDC 기능까지 겸비하는 등 파격적인 복합 뮤직 서버 제품이었다. 이후 오디오 성능과 그레이드에 따라 6HD까지 출시되었는데, 한발 앞선 새로운 기능의 도입과 만족스런 사운드 퀄러티로 인해 한동안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초기 제품들은 의욕이 앞선 반면 사후 관리에 아쉬움이 많았고, 이후 경영난의 문제까지 겹쳐 위기를 맡기도 했었지만, 다시 한 번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드디어 새로운 재도전의 성과물이 탄생되었는데, 바로 이번 리뷰에서 소개하는 원 뮤직 플레이어이다. 새로운 도전인 만큼, 새로운 감각의 차별화를 선언하고 편리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본격적으로 제품의 주요 사양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디자인이 주목을 끈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원형 케이스에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7인치 LCD를 채택하여 직관적인 조작성을 고려하였고, 전면이 기울어지는 타입으로 완성하였다. 전면 중앙에는 터치 방식의 조그 다이얼을 통해 볼륨을 조정하도록 했고, 화면 오른쪽 스크롤바에 소스 선택과 나열 방법을 선택하도록 구성하여 필요한 버튼만을 강조하였다. 인덱싱의 경우 기본적으로 앨범 이미지 표시와 곡 리스트 관리가 수월한 폴더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사용 가능하다. 기능이나 버튼들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단순화시킨 유저 인터페이스 덕분에 조금만 사용해 본다면 어렵지 않게 학습이 가능하다.
두 번째로 올인원 제품답게 8Ω 기준 채널당 32W 출력의 듀얼 HD 앰프를 내장했다. 간단히 소형 북셀프 스피커에 연결하여 크기 대비 수준급의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그리고 동일한 원형 디자인의 전용 스피커에 원 뮤직 플레이어를 올려놓고 사용이 가능한데, 별도 액세서리로 출시되어 있다. 스피커 단자와 별도로 아날로그 라인 출력과 디지털 출력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로써 앰프 기능을 배제한 디지털 음원 플레이어의 역할도 문제가 없다. 각종 출력 제어는 내부 세팅 메뉴를 통해 제어 가능하다.
세 번째는 플레이어 영역과 DAC 사양이다. MP3, FLAC, ALAC, WAV, AIFF 등의 파일을 지원하며, UPnP를 이용하여 네트워크 연동 및 여러 대를 멀티로 운영할 수 있다. 인터넷 라디오 기능을 지원하고, 홈 클라우드로 유튜브, 판도라 등을 스트리밍으로 재생할 수도 있다. 와이파이 연결은 기본이며, 블루투스 4.0 버전을 적용하여 스마트폰의 음악을 재생하거나, 외부 블루투스 스피커에 데이터를 전송할 수도 있다. 기본 옵션으로 2.5인치 1테라 HDD가 내장되어 음원의 저장이 용이하고, DAC 칩셋의 경우 TI 사의 버브라운 PCM5142를 사용하여 32비트/384kHz 업샘플링이 가능하다. 후면의 디지털 코액셜 출력을 통해 192kHz 샘플레이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DAC를 통한 사운드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세팅 메뉴에는 업그레이드 상태와 에러 로그 전송 기능이 추가되어 있어 앞으로 어떤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게 될지 기대된다. 역시 이런 디지털 제품들은 사용자 의견을 반영한 꾸준한 업데이트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이번 리뷰에서는 모든 기능을 확인해 보진 못했지만, 북셀프 스피커를 연결하여 사운드를 들어보았다. 아날로그 출력을 통해 사용 중인 시스템에 플레이어 용도로 사용해 보았는데, 간편함이 강조된 제품인 만큼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성은 분명 돋보일 수밖에 없었다. 사운드의 경우는 소형 북셀프 스피커를 연결할 경우 넉넉하지는 않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부담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사양이었다. 아날로그 출력을 통해 플레이어로 사용해 보았을 때도 과장 없는 정갈한 사운드를 만날 수 있어 전용 뮤직 서버로서의 용도로도 적합하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이 제품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층을 고려해 본다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복잡한 하이파이 시스템의 틀을 깬 소형 포터블 타입의 올인원 제품이기 때문에 집안 어디에도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여성이나 중장년층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편리성으로 뛰어난 감각을 선사한다. 그만큼 폭넓은 사용자층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자질이 분명하며, 가격 또한 동급 제품들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디자인·편리성·가성비를 고려한다면 이 제품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수입원 우리오디오 (02)2246-0087 
가격 115만원   실효 출력 32W(8Ω)
지원 포맷 WAV, AIFF, FLAC, MP3, AAC, Apple Lossless, Ogg Vorbis
디지털 입력 블루투스, DLNA/UPnP   디지털 출력 Coaxial×1 
DAC 버브라운 PCM5142 32비트/384kHz   다이내믹 레인지 112dB   S/N비 112dB
  


Monthly Audio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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