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장현태
프란체스카 한 트리오의 재즈 연주 음반이다. 프란체스카 한은 재즈 피아니스트 한지연으로 국내 방송과 공연에서 익숙한 이름이다. 이번 앨범명은 ‘Icarus’라고 붙여져 있는데, 그녀의 정규 앨범으로는 5번째 음반이다. 한지연은 뉴욕의 퀸스 칼리지에서 재즈를 전공하고, 2009년에는 데뷔 앨범 ‘Francesca Han’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2012년 귀국 후 국내에서 연주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재즈 아티스트다. 이 앨범은 그녀가 직접 작곡한 총 10곡의 재즈 연주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그녀가 피아노를 맡았고, 암스테르담 음악원 출신의 베이시스트 이순용, 보스턴의 버클리 음악 대학에서 공부한 드러머 신동진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 앨범을 통해 그녀는 독창적이면서도 즉흥적으로 표현하는 곡의 이미지를 담아내고 있으며, 조금은 몽환적이고, 퓨전 재즈의 느낌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연주를 들려준다. 녹음은 2014년 9월 2일 춘천 KT&G 상상마당의 연주를 담고 있으며, 오디오가이가 녹음과 마스터링을 했다. 특이하게 재즈 트리오의 포지션을 표현해 주기보다는 모든 악기들이 중심에 놓여 있어 각 악기의 특성을 동시에 표현해 내는 성향이 있어 일반적인 트리오 스타일의 녹음과는 사뭇 다른 재생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음반을 통해 재즈 트리오를 통한 그녀의 재즈 음악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Monthly Audio
2015.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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