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 Strada SP#79 MK4 EXT Speaker Cable 새로운 소재로 업그레이드된 베스트셀러 스피커 케이블 Golden Strada SP#79 MK4 EXT Speaker Cable 새로운 소재로 업그레이드된 베스트셀러 스피커 케이블
월간 오디오 2015-09-07 11:32:36

글 이현모



이번에 시청한 나노텍 시스템즈의 골든 스트라다 SP#79 MK4 EXT 스피커 케이블은 2006년에 첫 출시한 골든 스트라다 SP#79 스피커 케이블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지금까지 SP#79 스피커 케이블은 도체를 달리해 여러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었는데, 이번에 새로 개발된 HiFC 도체를 사용한 것이 출시된 것이다. 골든 스트라다는 이탈리아어로 황금 길이란 뜻이며, 79는 금의 원자 번호이다. 첫 발매 당시 이 스피커 케이블은 금방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골든 스트라다 SP#79 MK4 EXT 스피커 케이블은 SP#79 스피커 케이블의 전통을 계승하고 신개발된 HiFC 도체를 새롭게 적용한 4가닥 케이블이다. HiFC 도체란 일본 히타치 금속에서 순도 높은 구리에 미량의 티타늄을 혼합해 구리의 불순물로 인한 음질 혼탁을 제어하는 신기술을 사용해 제조한 오디오용 도체라고 한다. 0.5mm 직경의 도체를 7가닥, 0.18mm 직경의 도체를 26가닥씩 묶어서 저음에서 고음까지 대응했고, 저음부와 고음부의 금과 은의 나노 입자 비율을 각각 다르게 함으로써 광대역의 소리를 균형 있게 재연하도록 했다. 또한 절연체도 PVC와 PE로 각각 다르게 사용했다고 한다. 도체의 굵기는 약 14AWG 정도인데, 두 가닥씩 묶어서 한 채널로 사용한다면, 약 11AWG가 되므로, 대형 스피커까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굵다. 이번에 시청한 SP#79 MK4 EXT 스피커 케이블은 채널별로 두 가닥씩 묶고, 로듐 도금 바나나 플러그로 마감된 제품이다.



골든 스트라다 SP#79 MK4 EXT 스피커 케이블의 본격적인 시청을 위해 사운드포럼의 사라지다 CD 플레이어와 사라지다 인티앰프의 조합에 비올라 스피커를 연결해 시청했다. 시청실에 비치된 다른 케이블과 비교하면서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둔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피아노의 풍부한 울림이 자연스럽게 들리는데, 이는 피아노 음의 배음이 더 많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에선 첼로의 부드러운 음색과 바이올린이 시원하면서도 촉촉한 음색이 매끄럽게 들린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의 에너지가 힘 있게 전달되고, 조수미의 맑은 목소리 역시 힘이 있지만 매끄럽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관현악의 각 악기 소리가 넓은 입체 무대에서 꽤 자연스럽게 들린다. 솔로 가수와 합창단의 목소리도 사실적이면서 자연스럽다.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에선 악기와 가수의 정위감이 매우 명료하면서도 에너지가 가득 차 있다. 김경호가 부르는 ‘와인’에서도 무대를 꽉 채운 악기들 사이로 김경호의 목소리가 힘 있게 뻗어 나온다.



이렇게 몇 가지 음반을 들어 보니 골든 스트라다 SP#79 MK4 EXT 스피커 케이블이 정숙한 배경, 적당한 온기, 큰 입체적인 음향 무대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소리를 들려줌을 금방 알 수 있다. 악기 소리와 목소리가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들리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거품을 뺀 가격을 떠나서 음질만 따져 보아도 오디오 애호가를 위한 좋은 선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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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5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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