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recable Mezzo DCT Speaker Cable 더 음악에 몰입하게 만드는 스피커 케이블 등장
한은혜 2017-05-15 17:48:28

글 이현모

 


인크레커블은 미국 시애틀에서 2002년에서 설립한 오디오 전문 업체이다. 국내에선 생소한 오디오 업체이지만, 현재 ‘iAMP’라는 진공관 앰프를 필두로 해서 다양한 아날로그 및 디지털 케이블과 진동 억제 제품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인크레커블의 목표는 녹음 현장의 사운드에 가장 근접한 소리를 재생하려는 데 있다. 그래서 앰프나 케이블의 스펙보다 실제로 들리는 소리를 더 신뢰한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각 제품마다 ‘i’라는 글자가 붙는다는 점이다. 아마도 ‘내’가 듣는 소리를 스펙보다 더 중요시 여긴다는 뜻이 아닐까 한다.
현재 인크레커블의 iSOUND 스피커 케이블 라인에는 메조, 소프라노, 솔로, 듀오, 트리오, 콰르텟 등과 릴 단위로 파는 스카이댄스, 타임 터널 등이 있는데, 그중 이번에 시청한 케이블은 인크레커블의 메조 DCT 스피커 케이블이다.


메조 DCT 스피커 케이블의 도체로 고순도의 6N OFHC 구리를 사용하고 있고, 도체는 고밀도 PE 절연체로 피복되어 있다. 구조는 채널별로 중심에 굵은 도체가 있고, 주변을 가는 도체가 감싸 안도록 되어 있다. 또한 선재에는 인크레커블만의 독특한 극저온 처리가 되어 있고, 극저온 처리된 단자로 마무리되었다.
인크레커블에서는 순수한 신호 전송에 방해가 되는 DC 저항, 인덕턴스와 커패시턴스, 표피 효과, 다중 도체의 상호 간섭 등을 최대한 줄이도록 스피커 케이블 구조를 설계했고, 또한 여러 절연체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케이블들은 출고 전에 점검될 뿐만 아니라 예비로 번인 과정을 거치고 있다. 그러나 약 50시간의 번인 시간이 지나면 훨씬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고 한다.
인크레커블의 메조 DCT 스피커 케이블을 시청하기 위해서 소스기기는 데논 DCD-1600NE SACD 플레이어, 마란츠 PM-10 인티앰프, 밴더스틴 트레오 CT 스피커를 동원했다. 시청실에 비치된 중·저가의 다른 스피커 케이블과 비교하면서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 둔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메조 DCT 스피커 케이블이 투입되자, 전체적으로 무대가 더 커지고 피아노의 울림이 더 선명해지고 잔향의 울림도 오래간다. 그리고 건반 음 하나하나의 배음이 더 선명히 살아나는 것이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과 질감이 사실적으로 들린다. 바이올린은 더 촉촉하게 들리고 첼로는 살짝 까슬한 느낌이 더 난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의 생생한 에너지, 조수미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를 더 명료하게 그려 낸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관현악의 각 악기 소리와 솔로 가수의 목소리, 합창단의 목소리들도 더 명료하고 힘 있게 들린다. 또한 입체 음향 무대도 더 커졌다.
인크레커블은 ‘기기의 스펙보다는 자신이 직접 듣는 소리를 더 중요시 여긴다’고 주장하는데, 메조 DCT 스피커 케이블은 동사의 철학을 잘 반영한 케이블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더 커진 입체 음향 무대와 더 많이 들리는 배음과 잔향, 그리고 더 느껴지는 에너지는 오디오 애호가가 더 음악에 몰입하게 만드는데, 이는 확실히 케이블의 효과 덕분이다.

 


수입원 SP-오디오 (02)2156-7590
가격 115만2천원(3.6m)

 

<월간 오디오 2017년 5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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