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ebel High End Lacorde Statement Power Cable하이엔드 파워 케이블만 구사할 수 있는 힘과 자연스러움
한은혜 2017-05-15 17:51:27

글 이현모

 


괴벨 하이엔드는 이름에서도 하이엔드라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는데, 처음부터 플래그십 라인으로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오디오 애호가에게 다가서고 있는 독일의 하이엔드 오디오 업체이다. 지난번에 시청했던 동사의 플래그십 라인인 라코드 스테이트먼트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 역시 그런 지향점을 음질로서 실히 보였다고 생각한다.
현재 괴벨 하이엔드는 플래그십 라인으로 에포크 스피커 시리즈와 라코드 스테이트먼트 케이블 시리즈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선 그동안 소개되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에 라코드 스테이트먼트 케이블부터 소개되고 있다.


이번에 필자가 시청한 라코드 스테이트먼트 파워 케이블 역시 최고를 지향하는 동사의 철학이 잘 담겨 있는 케이블이다. 이를 위해 동사만의 몇 가지 기술이 적용되었는데, 케이블에서 가장 중요한 도체로는 고순도의 특별한 합금체를 사용하는데, 더욱 이상적인 특성을 가지도록 특수 합금체로 개발한 것이며, 왜곡이나 착색이 없도록 무수히 도체 재료를 변형하며 실험했다고 한다. 그리고 음질을 왜곡시키는 표피 효과를 제어하기 위해 도체를 특별한 구조로 설계했고, 복합 연선 구조로 설계해 정전기 대전과 공진, 마이크로포닉 영향을 제어했다고 한다. 절연체로 압력을 가한 테플론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기가 전송되는 단자는 후루텍의 고급 단자를 개조해 최소 저항과 최대의 안정성을 담보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라코드 스테이트먼트 파워 케이블은 플러그의 굵기와 거의 맞먹을 정도로 상당히 굵다.


라코드 스테이트먼트 파워 케이블을 시청하기 위해서 소스기기는 데논 DCD-1600NE SACD 레이어, 마란츠 PM-10 인티앰프, 밴더스틴 트레오 CT 스피커를 동원했다. 소스기기와 앰프의 파워 케이블을 연결한 멀티탭에 연결된 중·저가의 파워 케이블과 비교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 둔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것으로 들어 보았다. 정숙한 배경 속에 강력한 피아노의 타건 음이 느껴진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바이올린과 첼로에서 개방감이 느껴지고 질감과 음색이 사실적이며 자연스럽게 들린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시작 부분의 저음 현악기의 에너지가 좋고, 조수미의 목소리도 맑고 부럽지만 힘이 느껴진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음향 무대가 입체적이며 개방감이 있고, 악기 소리는 더 명료하게 들리고, 솔로 가수의 목소리와 합창단의 목소리도 힘이 있고 자연스럽게 들린다.
플래그십 모델로 승부를 거는 독일의 괴벨 하이엔드의 라코드 스테이트먼트 파워 케이블은 하이엔드 케이블답게 정숙한 경에 개방감이 있고 힘과 자연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그야말로 순수한 전원을 공급하는 하이엔드 파워 케이블의 하나이다.


수입원 소노리스 (02)581-3094
가격 1,000만원(2m)

 

<월간 오디오 2017년 5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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