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월간오디오
오디오 랙과 장식장에 앰프나 소스기기를 수납할 때 언제나 부딪치는 고민이 크기라는 건 겪어본 사람은 누구나 공감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다. 인티앰프의 섀시에 AV 리시버의 기능을 탑재할 순 없을까? 이런 생각이 구체화된 것이 마란츠 NR 시리즈의 기원이다. 최초 2009년부터 시작된 슬림형 AV 리시버 NR 시리즈가 이번 NR1607로 7번째 컨버전이 단행되었다. 이 시리즈 최초 모델인 NR1501은 애초 거실장 수납에 적합한 슬림 디자인의 멀티채널 앰프로 기획된 것이라 부가적인 기능들을 상당 부분 생략했었다. 따라서 이 시리즈의 최신형 NR1607은 보편적인 섀시를 채택했지만, 여타 AV 리시버에 비해 높이가 10.5cm로 상대적으로 수납이 용이하다.
최초 마란츠 설계진이 멀티채널의 슬림형 디자인에 접근하면서 양보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전 채널에 동일한 퀄러티의 풀 디스크리트 파워 앰프부를 탑재하여 음질 면에서 마란츠 하이파이 앰프에 근접시킨 점. 말하자면 마란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산물이다. 하지만 처음 경량 AV 리시버라는 개념 하에 슬림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버려졌던 것들은 버전 업을 거듭하면서 다시 추가되었기 때문에, 현재에 와서는 글자 그대로 풀 스펙의 AV 리시버로 탈바꿈했다. 대신 여타 AV 리시버에 비해 뎁스를 길게 빼놓았다는데, 여기서 제작자의 고민이 읽혀지기도 한다. 현재의 7.2채널 모델과 오리지널 5.1채널 NR1501을 비교해보면 서킷 보드의 부품 집적도에서 상전벽해의 차이를 보인다.
오디오 랙과 장식장에 앰프나 소스기기를 수납할 때 언제나 부딪치는 고민이 크기라는 건 겪어본 사람은 누구나 공감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다. 인티앰프의 섀시에 AV 리시버의 기능을 탑재할 순 없을까? 이런 생각이 구체화된 것이 마란츠 NR 시리즈의 기원이다. 최초 2009년부터 시작된 슬림형 AV 리시버 NR 시리즈가 이번 NR1607로 7번째 컨버전이 단행되었다. 이 시리즈 최초 모델인 NR1501은 애초 거실장 수납에 적합한 슬림 디자인의 멀티채널 앰프로 기획된 것이라 부가적인 기능들을 상당 부분 생략했었다. 따라서 이 시리즈의 최신형 NR1607은 보편적인 섀시를 채택했지만, 여타 AV 리시버에 비해 높이가 10.5cm로 상대적으로 수납이 용이하다.
최초 마란츠 설계진이 멀티채널의 슬림형 디자인에 접근하면서 양보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전 채널에 동일한 퀄러티의 풀 디스크리트 파워 앰프부를 탑재하여 음질 면에서 마란츠 하이파이 앰프에 근접시킨 점. 말하자면 마란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산물이다. 하지만 처음 경량 AV 리시버라는 개념 하에 슬림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버려졌던 것들은 버전 업을 거듭하면서 다시 추가되었기 때문에, 현재에 와서는 글자 그대로 풀 스펙의 AV 리시버로 탈바꿈했다. 대신 여타 AV 리시버에 비해 뎁스를 길게 빼놓았다는데, 여기서 제작자의 고민이 읽혀지기도 한다. 현재의 7.2채널 모델과 오리지널 5.1채널 NR1501을 비교해보면 서킷 보드의 부품 집적도에서 상전벽해의 차이를 보인다.
<월간 오디오 2017년 8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