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stal Cable Ultra Diamond Speaker Cable 귀금속과 같은 고귀한 케이블을 만나다
한은혜 2017-09-03 18:15:27

글 이현모

 


크리스털 케이블은 헝가리 출신의 CEO가 운영하는 네덜란드의 케이블 업체에서 제조·판매한다. 그야말로 다국적 업체인 셈이다. 재미있는 점은 CEO인 가비 씨는 어릴 때부터 국제적인 피아니스트였는데, 결혼한 남편이 유명한 케이블 업체인 실텍의 CEO 에드윈이라고 하니, 그야말로 부부 모두가 케이블을 만드는 특이한 부부인 것이다.
크리스털 케이블은 실텍 엔지니어가 개발한 항공우주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한 고성능 케이블을 선보여 왔는데, 일반 케이블처럼 굵기가 굵지 않고 가냘픈 모습에 은색의 반짝거리는 외관을 특징으로 한다. 현재 유수한 스튜디오에 이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다. 항공우주용은 극저온과 고온을 견디는 강하면서도 가벼운 특성과 각종 물리적 진동에 대한 차폐 등이 요구되는데, 이런 특수 기술을 적용한 크리스털 케이블은 절연체로 고가인 듀폰 사의 캡톤을 사용하며 도체로는 은과 금을 합금한 것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필자가 이번에 시청한 크리스털 케이블의 울트라 다이아몬드 스피커 케이블은 꽤 굵은 실버 골드 솔리드 코어 도체에 매우 얇은 캡톤 절연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은선으로 된 차폐망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외부는 투명한 테플론 재킷으로 되어 있어 내·외부 진동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이 케이블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플리니우스의 마우리 CD 플레이어, 카이타키 프리앰프, P10 파워 앰프와 달리 에피콘 6 스피커를 동원했다. 시청실에 비치된 중·저가의 다른 스피커 케이블과 비교하면서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 둔다.
먼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연주로 들어 보았다. 크리스털 케이블의 울트라 다이아몬드 스피커 케이블이 오디오 시스템에 투입되자마자 마치 앰프를 바꾼 것처럼 소리에 힘이 붙고 피아노 음이 명료해졌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에서는 첼로와 바이올린 소리가 더 맑고 명료해졌고, 또 사실적인 에너지감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가 더 명료하게 들릴 뿐만 아니라, 조수미의 목소리 또한 맑고 명료하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관현악의 타악기 소리는 더 우렁찰 뿐만 아니라 악기 소리도 더 명료해진다. 솔로 가수와 합창대의 소리도 마찬가지이다.
 


크리스털 케이블의 울트라 다이아몬드 스피커 케이블이 오디오 시스템에 투입되자마자 전체 소리가 더 힘이 있고 맑고 명료해진 것은 분명하다. 즉, 꽤 굵은 고순도 실버 골드 솔리드 코어 도체와 캡톤 절연체로 이루어진 이 스피커 케이블은 뛰어난 선재와 절연체의 절묘한 조합으로 분명히 제 역할을 다하는 것으로 보인다. 앰프에서 스피커로 전송하는 음악 에너지를 과감 없이 전달함으로써 한 차원 더 높은 소리를 분명히 낸다는 것을 보여 주는 전형적인 하이엔드 케이블이다.

 


수입원 샘에너지 (02)6959-3813
가격 1,305만원(2.5m)

 

<월간 오디오 2017년 9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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