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xoa T70 - 가격대 성능비 출중한 매력의 턴테이블
한은혜 2017-11-04 18:08:41

글 장현태

 


디지털 음원의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이제는 다시 아날로그 LP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마치 아날로그의 회귀를 다시 보는 듯하다. 특히 LP를 경험했던 중장년층이 아날로그를 다시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턴테이블의 경우도 점차 가격대와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가격대별로 성능, 디자인까지 갖춘 합리적인 턴테이블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프로용 DJ부터 입문용 하이파이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브랜드가 있는데, 바로 복소아(Voxoa)다.

 


동사는 DJ 장비를 중심으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으며, 턴테이블은 DJ용과 함께 하이파이용으로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각종 음향 쇼 등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국내에도 전문 DJ용으로 개발된 최고급 모델인 T80을 시작으로, 하이파이용으로는 과거 테크닉스의 스테디셀러 모델인 SL-1200을 연상시키는 T60 등을 선보이며 시장에 자리 잡고 있다. 보급형 모델로는 T30, T40이 있어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꽤 선택의 폭이 넓다.
 


이번에 소개할 T70은 복소아의 최신 모델로, 우드 베이스를 강조하고 있으며, 심플하면서도 가성비를 갖춤으로써 아날로그 입문용으로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T70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자. 우선 베이스는 MDF에 체리 우드 베니어로 마감되어 고급스러운 우드 스타일을 만끽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ABS 사출물을 사용하는 보급형 턴테이블과 달리 우드를 사용함으로써 고급스러운 외관을 제공해주고 있다. 29.6cm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플래터와 4.5mm 두께의 고무 매트를 적용하여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완성되었다. 일체형 톤암에는 오일 댐퍼 리프트를 적용, 자연스러운 업다운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오디오 테크니카의 AT-95E를 고정형 유니버설 헤드셸에 장착해 두었기 때문에 별도의 카트리지 구입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회전 속도는 셀렉터 스위치를 통해 33-1/3, 45, 78 회전의 3가지 모드를 간단하게 선택할 수 있다.
 


다음으로 살펴볼 부분은 포노 앰프가 내장된 턴테이블이라는 점이다. 최근 앰프들이 포노단을 생략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내장 포노 앰프가 있는 턴테이블은 반드시 필요하다. T70은 내부의 포노 앰프를 통해 라인 출력 모드로 일반 앰프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별도의 포노 앰프가 있는 경우는 포노 출력을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내부에는 ADC 회로를 내장하고 있어 USB 단자와 PC 연결을 통해 간단히 녹음할 수 있다. 전용 펌웨어 및 프로그램 설치를 통해 PC에서 턴테이블의 LP를 직접 녹음할 수 있으며, 별도 설치된 디케이 어테뉴에이터 볼륨을 통해 USB 녹음 시 출력 크기를 손쉽게 조정 가능하다. 최근 턴테이블에서 LP를 디지털 음원으로 리핑하는 것이 유행일 정도로, 굉장히 매력적인 기능이다. 또한 아날로그 출력으로 RCA 단자를 적용하고 있다.


한마디로 복소아의 새로운 보급형 모델인 T70은 아날로그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우드 베이스 채용과 USB 출력 등을 통해 저비용으로 손쉽게 LP 음반의 매력을 접할 수 있는 가성비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입문용 턴테이블을 찾는다면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것이다.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가격 55만원   구동 벨트 드라이브 DC 모터   카트리지 AT-95E MM   속도 33-1/3/45/78  S/N비 60dB 이상   USB REC 지원   포노 출력 1.5-3.6mV   라인 출력 90-216mV   플래터 29.6cm   크기(WHD) 43.5×10.6×36.7cm   무게 5.3kg

 

<월간 오디오 2017년 11월 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