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현모
텔로스 오디오 디자인은 오디오 관련 액세서리를 주로 만드는 브랜드로 2006년에 설립됐다. 동사의 철학은 ‘진정한 삶의 사실감을 재현하고 음악 감상을 위해 사운드를 확장하는 것’이라고 한다. 현재 텔로스에 제조·판매하고 있는 제품군은 전원 관련 제품, 사운드 튜닝 액세서리, 케이블, 캡 등 다양한 오디오용 액세서리 제품으로, 그중 전에 시청한 텔로스의 퀀텀 노이즈 레조네이터는 사용했을 때 오디오 시스템에서 더 맑고 명료하면서도 에너지가 있는 소리를 들려주는 것을 금방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 시청한 퀀텀 마그네틱 튜닝은 초광대역 신호를 담당하는 양자 번인 기술(Quantum Burn-in Technology)과 알파파를 생성하는 양자 음향 디퓨저(Quantum Acoustics Diffusor)를 결합함으로써 엄청난 기술적 도약을 이룩한 제품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특별히 QAD 용으로 설계된 안테나를 통해 0-100kHz 초광대역의 QBT 신호를 방출해 오디오 매체를 포함한 오디오 기기 전반에 발생하는 어떤 해로운 자기를 더욱 균일하고 높은 범위의 자기장과 조화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이로써 퀀텀 마그네틱 튜닝 제품은 CD와 같은 음악 미디어, 헤드폰, 이어폰, 각종 오디오에서 발생한 자기장을 방출해 더 순수한 소리를 들려주는 역할을 한다.
퀀텀 마그네틱 튜닝은 납작한 도시락 형태인데, 가운데 위쪽에 작동 버튼이 있으며, 그 아래에 왼쪽에 있는 3개의 LED는 스캔 작동 표시등이다. 작동 버튼을 눌러 첫 번째 LED에 불이 들어오면 10초간 작동할 때 0-100kHz를 스캔하며, 마지막 1초간 1kHz를 주사한다. 버튼을 두 번 누르면 두 번째 LED에 불이 들어오며, 1분간 0-100kHz를 스캔한다. 그리고 세 번째 LED는 0-100kHz를 5분간 스캔한다. 이 중 첫 번째 기능이 CD용이다. 그리고 이 퀀텀 마그네틱 튜닝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전원으로 사용하며, USB 마이크로 B 단자로 충전할 수 있는데, 오른쪽에 있는 4개의 LED가 배터리 상태와 충전을 표시한다.
시청에 사용하는 CD를 납작한 형태의 퀀텀 마그네틱 튜닝 위에 올려놓고 버튼을 눌러 약 10초간 스캔한다. 이어서 이 CD를 야마하의 CD-S2100 SACD 플레이어에 넣고, mbl의 프리·파워 앰프와 다인오디오의 스피커를 연결해 음악을 재생했다. 이때 퀀텀 마그네틱 튜닝으로 다시 한 번 스캔했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배경이 깨끗해진 가운데 피아노 건반 음이 훨씬 풍부하고 자연스럽게 들린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과 질감에서 거친 면이 확 줄고, 부드럽고 매끄럽게 들린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의 생생한 에너지도 자연스럽고, 조수미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도 매끄럽게 흘러나온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관현악의 각 악기 소리와 솔로 가수의 목소리, 합창단의 목소리가 더 자연스럽게 들린다.
텔로스의 퀀텀 마그네틱 튜닝은 확실한 음질 개선 효과를 보여 주었다. 사용 전과 후가 확연히 다르다. 더 정숙한 배경,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을 누구나 느낄 수 있다.
수입원 소노리스 (02)581-3094
가격 120만원
<월간 오디오 2017년 12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