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토토 <40 Trips Around The Sun>
한은혜 2018-04-18 18:21:18

글 장현태, 신우진

 


매년 새해 1월 1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음악회가 있다. 바로 빈 신년음악회인데, 누가 지휘봉을 잡을 것인지 또한 가장 큰 이슈다. 올해는 최근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탈리아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주인공이다. 그는 벌써 빈 신년음악회와 5번째 인연이 있는 단골 지휘자이기도 하다. 최근 리카르도 무티의 녹음과 연주 활동을 살펴보면 유난히 빈 필과의 인연이 많은 편이다. 자주 지휘한 신년음악회 무대인만큼 2018년 빈 신년음악회에서 무티는 여유가 넘친다. 작정한 듯 그의 음악적인 컬러를 더욱 내포해 마치 극음악을 연상시키는 특별한 왈츠 연주와 뛰어난 완급 조절과 아기자기한 연주까지 모두 만날 수 있다. 오페라 지휘의 지존답게 첫 곡부터 오페레타 ‘집시 남작’ 중 개선 행진곡으로 시작하고 있다. 올해 공연에서 새롭게 소개한 음악들은 요제프 스트라우스의 ‘빈의 프레스코화’ 왈츠,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신부찾기’ 폴카와 ‘은매화 꽃’ 왈츠, 요한 스트라우스 1세의 ‘마리 왈츠’를 비롯해 주페의 ‘보카치오 서곡’, 알폰스 치불카의 ‘스테파니 가보트’ 등이며, 빈 신년음악회에서 이 곡들을 처음으로 연주해 신선한 들을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역시 마무리는 라데츠키 행진곡이다. 매년 기다려 온 연주인만큼 빈 신년음악회의 음반은 컬렉션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소장 가치를 지니고 있다. 글 | 장현태

리카르도 무티(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S80365C/88985470582
녹음 ★★★★★
연주 ★★★★★
 


십여 년 전 내가 리뷰를 하던 오디오 잡지가 문을 닫고 몇 개월 지나서 본지 <월간 오디오>에 연락을 받고 새롭게 기고하기 시작했다. 원고료가 나오고 발행된 세금 계산서를 보고 놀랐다. 월간 오디오의 출판사가 <월간 팝송>이었다. 80년대 초, 내가 까까머리에 교복을 입고 지내던 시절, 팝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매달 이 잡지 나오기만을 기다렸었다. 한 명이 자신이 쓴 글이 <월간 팝송> 독자 기고란에 실리자, 신춘문예라도 된 양 기뻐하고, 축하해 주기도 했다. 토토의 앨범을 들고 있자니 그 생각이 난다.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 활동하는 대표적인 장수 그룹이다. 스타 뮤지션이 아닌 세션 맨 출신으로, 멤버 개개인의 유명세보다 그룹의 유명세가 월등한 보기 드문 그룹이다. 그래서 강한 사운드의 록부터 소프트한 발라드까지 다양한 음악을 만들어 내며 롱런해 왔다. 이번 은 토토의 40주년 기념 베스트 앨범으로, 기존의 히트곡과 함께 3곡이나 신곡이 들어 있다는 사실도 놀랍다. 사운드 자체가 약간 달라 신곡을 구별해 낼 수는 있지만, 만약 이 곡을 이전의 미발표곡을 리마스터링해 낸 것이라 해도 믿을 만큼 그 당시 느낌과 실력을 그대로 담고 있다. 반대로 어쿠스틱 악기를 통한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만들어 낸 노래들이어서 그런지 수십 년 지난 지금 옛날 노래를 들어 보아도 촌스러운 느낌은 없다. 이 앨범은 우리나라에서도 압도적인 인기를 끌던 토토의 최고의 히트곡 ‘Rosanna’와 ‘Africa’를 앨범의 맨 뒤로 넣어 두었다. 올드 팝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매우 반가운 앨범이다. 글 | 신우진
 


토토 <40 Trips Around The Sun>
S40651C/88985469912
녹음 ★★★★★
연주 ★★★★☆

 

<월간 오디오 2018년 4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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