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장르에 걸쳐 최고의 사운드를 제시하는 달리의 플래그십 스피커
글 | 김남
달리의 고향은 북구의 덴마크. 그곳은 200여 개의 전자기기 연구 학교가 포진해 있으
며, 매년 수많은 인재들이 배출되고 있는데, 그런 국가적인 분위기에서 이런 명 제품들도
태동하는 것 같다. 달리의 스피커들은 엔지니어의 서명이 들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혼
자거나 아니면 둘의 종합 사인이 매겨져 있어서 불량이 날 경우 즉시 해당 엔지니어에게
항의하도록 되어 있을 정도로 완벽을 추구한다. 본 기는 달리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이
미 잘 알려진, 리본 트위터와 함께 종래 방식의 섬유제 돔 트위터(29mm)를 하이브리드로
연결해 놨는데, 리본 트위터는 15kHz부터 30kHz까지 커버하고, 돔 트위터는 3.1kHz부
터 15kHz까지 커버한다. 그리고 그 이하는 미드레인지와 우퍼가 담당한다. 달리의 또 하
나 자랑은 특이한 드라이버의 모양새다. 목재 섬유 보강재와 제지용 펄프로 만든 적갈색
의 다이어프램은 스피커 그릴을 부착하기 싫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그리고 각 유닛들에
신기술인 리니어 드라이브 마그넷 시스템과 소프트 마그네틱 컴파운드가 적용되어 있다.
소리는 굉장한 음장감, 정밀한 해상력, 그리고 이 스피커의 주특기이기도 한 화사함이 중
점적으로 들려온다. 전 장르에 걸쳐 이 스피커는 A+를 매겨도 전혀 아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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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콘 시리즈의 정점을 이야기하는 완성도 높은 제품
글 | 장현태
달리는 에피콘 시리즈로 다시 한 번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잘 다듬어진 숙성된 사운드를 통해 오디오적인 쾌감을 배가시켜주고 있으며, 최근에는 그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플래그십 에피콘 8을 선보이며 궁극의 사운드를 선사했다. 에피콘 8에는 3.5웨이 방식의 디스토션에 유리한 리니어 드라이브 마그넷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고, 고역부에는 명료도가 우수한 리본 트위터와 에피콘 시리즈 공통으로 사용한 29mm 소프트 돔이 조합되어 장착되어 있다. 트위터 위쪽으로 미드레인지를 두었고, 6.5인치 우드파이버 콘을 채용했다. 저역은 우드 파이버 콘이 적용된 2개의 8인치 유닛을 독립적인 장착했는데, 상호 간섭의 최소화와 자유로운 공기의 흐름을 위해서이다. 전체적인 사운드를 이야기하면, 달리 특유의 울림이 자연스럽고, 풍부한 음감이 좋은 편으로 장르를 가리지 않으며, 반응 역시 빠른 편이다. 고역은 리본트위터 특유의 잔향과 여운을 통해 화려하지 않지만 투명하면서도 부드러움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상단에 배치된 미드레인지의 역할이 분명하기 때문에, 중역의 밀도감이 강조되어 있으며 리얼함도 상당하다. 더구나 8인치 더블 우퍼를 통해 풍부하고 깊이 있는 저역까지 만끽할 수 있다. 오디오파일을 위한 감성이 풍부한 음악을 들려주는 제품으로, 에피콘 8은 달리의 정점이라고 이야기하기에 충분하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
가격 2,500만원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20.3cm 우드 파이버 콘, 미드레인지 16.5cm 우드 파이버 콘, 트위터 2.9cm 소프트 돔·10×55mm 리본
재생주파수대역 35Hz-3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550Hz, 3100Hz, 15kHz
임피던스 5Ω 출력음압레벨 89dB/2.83V/m 권장 앰프 출력 50-500W
크기(WHD) 26.4×122.5×48.5cm 무게 47.5kg
* 월간오디오 2015.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