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폰의 완벽주의를 엿볼 수 있는 최고의 파워 앰프
글 | 이종학(Johnny Lee)
늘 그리폰의 신작은 가슴 설레게 한다. 이번에 나온 메피스토 솔로 모노블록 파워앰프는 퓨어 클래스A로 200W(8Ω) 출력을 내는 모노블록이다. 크기가 상당하다. 그 내용을 보면, 신호의 다이내믹을 있는 그대로 구현하는 제로 글로벌 네거티브 피드백, 80개의 고전류 바이폴라 출력 트랜지스터와 타크만 저항과 같은 밀리터리 스펙을 뛰어넘는 엄격한 선별을 거친 최상의 소자, 그리고 1,000,000㎌의 커패시터 뱅크와 2개의 실드된 거대한 홀름그렌 토로이달 트랜스로 이루어진 전원부 등으로 제작된 초대형 파워 앰프다. 거기에 좌우가 완전히 분리된 전원부를 갖추고 있으면서 40개의 고 전류 바이폴라 트랜지스터를 장착하고서도 출력은 달랑 200W밖에 나오질 않는다. 이는 전 대역에서 A급 증폭을 하기 때문인데, 피드백이 전혀 걸리지 않은 상태에서의 음의 증폭을 하고 있어 덩치와는 달리 매우 빠른 반응의 음을 전달하고 있다. 덕분에 감촉이 좋고, 반응이 빠르면서, 클래스A 특유의 강력한 드라이빙 능력과 해상도가 전개된다. 뭐든 일체의 타협이 없이 만드는 그리폰의 완벽주의가 이번에도 화려하게 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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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까지 다다른 모노블록 파워 앰프의 위용
글 | 장현태
그야말로 정점에 있는 파워 앰프이다. 메피스토 역시 엄청난 물량이 투입되었는데, 메피스토 솔로는 그것을 모노블록으로 조합한 것이다. 퓨어 클래스A 증폭 방식으로 채널당 200W(8Ω)의 출력을 내며, 1Ω에서 최대 1600W의 출력 구동이 가능하다. 단순히 출력만으로 제품을 바라보면, 도대체 200W 출력으로 ‘무슨 엄청난 물량이 투입되었는가’쉽게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제품에 내포된 그리폰의 역량을 살펴보면 제품의 진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설계의 초점은 음질 중심이다. 제로 글로벌 네거티브 피드백 회로를 기본으로, 바이폴라 출력 트랜지스터를 탑재하고, DC 서버 커플링과 마이크로 프로세스를 통한 자동 그린 바이어스 세팅까지 지원, 아날로그적인 출력 구성과 현대적인 제어가 잘 결합되어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다이내믹 레인지는 111dB, 재생주파수 범위는 0Hz에서 400kHz까지 광대역 재생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전원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제품인 만큼 각별한 물량이 투입되었다. 1,000,000㎌의 엄청난 콘덴서로 막강한 전원부를 구성하고, 아날로그 앰프부와 디지털부에는 독립적으로 마그네틱 실드 처리된 두 개의 독립적인 홀름그렌 토로이달 파워 트랜스가 적용된 것이다. 무게도 108kg로, 거인의 면모가 돋보인다. 출력이 의심되는 에너지 넘치는 드라이빙 능력, 퓨어 클래스A의 증폭을 통한 뛰어난 해상력, 정확한 스테이징을 중심으로 한 명료함, 더불어 음의 투명도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리폰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대작이라 평가하고 싶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1억3,500만원 클래스 퓨어 클래스A 실효 출력 200W(8Ω), 400W(4Ω), 800W(2Ω)
* 월간오디오 2015.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