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올인원 시스템 중에서도 꽃과 같은 제품
글 | 김남
우리나라 반도체 오디오의 자존심이나 다름없는 에이프릴 뮤직이 내놓은 본격 올인원 제품이다. 오디오 기기 중에서도 사실 올인원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종목인데, 이것 한 대만 있으면 그냥 스피커에 연결하면 된다. 무슨 기종이 어쩌고저쩌고 할 필요도 없다. 전기세 걱정 같은 것도 붙들어 매어놓은 것이고, 아무 때나 간편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니 그야말로 음악의 이상향인 것이다. 조금만 생각을 되짚어 보면 라디오 한 대로 얼마든지 음악에 젖을 수 있었던 것이 불과 얼마 되지 않는다. 영화 <국제시장>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아마 라디오야말로 우리 세대 음악의 원천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사실 지금이라고 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 같다. 귀에서 헤드폰을 떼고(건강을 위해서라도) 올인원의 세계에 한 번 들어가 볼 것을 권장한다. 이 제품은 출력 125W에 CD 플레이어와 튜너도 들어 있고, 24비트/192Hz 대응 USB 연결도 가능한 본격 시스템. 깔보면 안 된다. 풍성하며 깔끔하고 균형 감각이 좋다. 고품위 스피커도 충분히 울릴 수 있는 실력기라는 것을 아는 데 큰 시간이 필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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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베스트셀러 하이파이 올인원 제품의 높은 가치
글 | 이종학(Johnny Lee)
기다리던 오라 노트의 새 버전이 나왔다. 외관은 전작과 대동소이하지만, 최신의 트렌드와 기술이 골고루 어우러져, 과연 이 시대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모델로 화려하게 변신한 것이다. 무려 8년만의 업그레이드인 셈이다. 실제로 CD 플레이어와 인티앰프, FM 튜너, 헤드폰 앰프, 아이팟 디지털 도킹, USB PC 메모리 연결까지 모두 가능한 올인원 제품이다. 그야말로 거의 모든 소스를 이용할 수 있고, 간편하게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기기다. 그중 업그레이드된 내용을 살펴보면, 24비트/192kHz의 DAC를 내장하고 있어 전용 드라이버를 PC에 깔면 고음질의 음원 재생도 가능하다. 내장 인티 앰프의 출력은 8Ω에서 125W나 되는데, B&O의 250ASX 아이스파워 모듈을 사용했기 때문에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이런 파워가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음을 들어보면, 놀랍게도 대단한 스피커 구동력이 나온다. 그냥 통상의 볼륨으로, 적당한 북셀프를 물려서 듣는다기보다, 좀더 작심해서 하이파이 기기로 다뤄야 제 실력이 입증된다고 하겠다. 8년의 세월이 주는 무게감과 내공이 절실히 느껴지는 신작이다.
제조원 에이프릴 뮤직 (02)3446-5561 | 총판 NKC코리아 (02)578-9388
가격 295만원 실효 출력 125W(8Ω) 디지털 입력 Optical×1, USB×1
USB 입력 24비트/192kHz(PC), 24비트/96kHz(USB 메모리, FLAC), 16비트/44.1kHz(USB 메모리·WAV) DAC 시러스 로직 CS4398 주파수 응답 20Hz-25kHz(±0.5dB) 튜너 FM 지원
크기(WHD) 27.8×10×27.8cm 무게 7.5kg
* 월간오디오 2015.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