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진공관 앰프, Master Sound Dueundici 이탈리아 진공관 앰프의 매력을 잘 담아낸 놀라운 실력
오디오 2015-05-07 18:40:12


Master Sound Dueundici 
이탈리아 진공관 앰프의 매력을 잘 담아낸 놀라운 실력
 


글.  장현태








이탈리아는 진공관 전문 브랜드들이 제법 많이 포진되어 있다. 그만큼 브랜드만의 경쟁력을 갖추지 않는다면 생존이 쉽지 않다. 이런 관점에서 마스터 사운드를 살펴보면 1994년 EL34 출력관을 사용한 인티앰프를 시작으로, 20년 넘게 진공관 앰프만 집중하여 꾸준히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업체이다. 이탈리아의 다른 경쟁 브랜드들이 많지만, 동사는 자신만의 노하우와 색다른 이미지를 통해 제품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탈리아 타 브랜드들의 여성적이고 화려한 이미지와 달리 고풍스런 사이드 우드 패널과 진공관을 보호하기 위한 메탈 가이드로서 남성적인 강한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동사 제품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분명하다. 우선 회로적으로 진공관의 성능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하여 철저히 클래스A 증폭 방식만을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고전적인 진공관 사운드보다는 현대적인 사운드로 튜닝함으로써 고음질 음원 재생 시에도 부족함이 없는 광대역 재생을 반영하는데, 이는 요즘 진공관 앰프의 트렌드이기도 하다.






두에운디치는 EL34 출력관을 채널당 하나씩 사용한 클래스A 증폭의 싱글 엔디드 방식 인티앰프이다. 싱글 엔디드 앰프의 심장과 같은 역할인 트랜스포머는 동사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설계, 제작하여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모두 핸드메이드로 제작한 트랜스포머는 충분한 대역 재생과 함께 철저히 청감과 느낌을 중요시하는 사운드에 초점을 맞추어 가장 이상적인 결과물로 완성되었다. 그리고 모든 회로에는 피드백을 걸지 않는 논 피드백 회로를 채택하여 왜곡 없는 최상의 음질을 추구한다. 소출력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충분한 댐핑 능력이 뒷받침되도록 회로 설계가 이루어졌고, 간결한 신호 배선과 출력관의 출력만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는 특성을 잘 반영한 최적의 설계가 돋보인다.


두에운디치는 출력이 채널당 11W로 그렇게 크진 않지만, 쌍3극관인 ECC802를 드라이브 관으로 사용하여 EL34 출력관을 충분히 구동하도록 하였고, 안정적인 자기 바이어스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사용된 진공관은 출력관으로 일렉트로 하모닉스 사, 드라이브 관은 JJ 사 부품으로 각각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소출력 싱글 인티앰프이지만, 큰 욕심 없이 작은 공간에서 88dB 이상의 소형 스피커와 매칭하여 사용한다면, 두에운디치의 사운드 매력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인 사운드를 정리한다. EL34 출력관이 가진 중·고역 밸런스는 나무랄 데가 없으며, 밝고 화사한 특유의 매력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보컬과 실내악을 중심으로 중·고역의 윤곽이 분명한 사운드를 만날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맑고, 불필요한 치장 없는 미끈한 사운드로 평가된다. 구동 능력이 좋아 낮은 볼륨에서의 재생 능력도 부족함이 없다. 두에운디치의 가장 큰 가치는 마스터 사운드가 추구하는 사운드 철학을 잘 담아낸 EL34 싱글 엔디드 앰프라는 것이며, 동사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보급형 모델이라는 것이다.






수입원 태인기기 (02)971-8241 
가격 370만원   사용 진공관 EL34×2, ECC802×2   실효 출력 11W   구성 클래스A
주파수 응답 15Hz-30kHz(-0dB)   입력 임피던스 50KΩ   출력 임피던스 4-8Ω 
크기(WHD) 40.5×20×29.5cm   무게 15kg 



[Monthly Audio] 2015.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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