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남, 이종학(Johnny Lee)
정상급 진공관 앰프 제조사가 만든 풀레인지 스피커
글 | 김남
진공관 앰프를 제작하는 아날로그 업계에서는 우리나라의 올닉이 이미 세계 정상급에 올라와 있다. 우리나라의 평가가 아니라 공인된 세계적인 평가이다. 그런 올닉에서는 소출력 진공관 앰프로 구사할 수 있는 풀레인지 스피커도 10여 년 전부터 개발해 왔는데, 모두 대형 시스템이다. 그중 본 제품은 전면에서 보면 톨보이 스타일에 가깝지만 안길이가 대단한 대형기에 속한다. 이 깊은 안길이는 백로드 스타일로 설계를 한 덕분인데, 음이 빠지는 길이가 3.6m에 달한다. 그런 만큼 9인치의 페이퍼 콘 유닛을 사용했는데도 굉장한 저역이 나온다. 현재 풀레인지 유닛을 생산하고 있는 세계의 제작사도 그다지 많지 않지만, 전 제품을 꼼꼼히 테스트하고 그중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된 슈프라복스의 유닛을 채택했고, 풀레인지의 약점인 고역 보강을 위해서 포스텍스의 슈퍼 트위터가 추가되었다. 아무리 스피커가 진화해도 그 종착점은 풀레인지 같은 자연스러움이 된다. 이음새가 없는 단일 점의 음원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공력이 대단한 만큼 가격대는 높지만, 그동안 여러 대의 풀레인지 스피커를 사용해 왔던 경험에 비추어 봐도 이 제품은 단연코 1급이다. 정확도와 자연스러움, 느긋한 여유와 긴장감이 함께 어우러져 음악 재생의 새 차원을 이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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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레인지의 역사에 이들의 이름을 더하다
글 | 이종학(Johnny Lee)
본기의 핵심 콘셉트는 풀레인지(Fullrange)다. 그러나 진짜 미덕은 바로 크로스오버를 쓰지 않는 데에 있다. 일정 대역만 확보된다면, 이 콘셉트가 갖는 장점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여기에 투입된 풀레인지 유닛은, 이 분야의 세계적인 메이커인 슈프라복스 사의 제품을 사용했다. 여기에 21000가우스의 자력을 갖는 알니코 자석을 결합해 음질에 자연스러움을 더했으며, 9인치 구경의 페이퍼 콘은 해상도와 음색, 질감 등에서 두루두루 장점을 갖고 있다. 게다가 입력 감도가 무려 97dB다. 그럴 경우, 소출력 3극관 싱글 앰프로도 구동이 가능하다. 한편 저역을 보다 신장시키기 위해 일종의 백 로드 혼으로 구성된 인클로저 설계가 돋보이는 바, 그 길이가 무려 3.6m다. 풍부한 잔향과 배음을 느끼기에 매우 적합할 것이다. 단, 더 고역 특성을 높이기 위해 포스텍스에서 나온 슈퍼 트위터를 더한 바, 이것은 일종의 감초 역할이다. 그래서 오로지 슈퍼 트위터용 네트워크가 간략하게 추가되었다. 두 유닛 사이에 전혀 위화감이 없으므로, 광대역과 다이내믹스를 풀레인지로 즐긴다는 이상적인 포름이 실현된 것이다. 풀레인지의 역사에서 꼭 짚고 넘어갈 제품이라 하겠다.
총판 오디오멘토스 (031)716-3311
가격 1,500만원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97dB/2.83V/m 크기(WHD) 28×123×70cm
무게 40kg
[Monthly Audio] 2015. 1월호
www.audio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