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glestonWorks Fontaine Signature 하이파이 유저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매력의 제품 EgglestonWorks Fontaine Signature 하이파이 유저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매력의 제품
오디오 2015-07-22 11:54:35

글 장현태




미국의 스피커 제조사 이글스톤웍스는 윌리엄 이글스톤이 창업한 회사로서, 안드라와 다이안 스피커로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었던 브랜드이다. 특히 안드라의 경우 출시와 동시에 전 세계 하이파이 시장에 신선한 충격과 관심을 집중시킨 스타 모델로서, 지금도 마니아층이 형성된 모델이다. 안드라 이후 인지도를 높였던 다이안은 당시 경영난 극복을 위해 하이엔드 기반의 제품 라인업에서 벗어난 보급형 라인업의 대표 모델이었다. 화려한 하이글로시 마감의 외관과 뛰어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시각적인 우위를 보였고, 디테일과 빅마우스적인 성향까지 갖춘 중독성 강한 사운드 특징도 한몫을 차지했다. 또한 인지도 높은 다인오디오의 에소타 트위터와 모렐의 유닛을 사용함으로써 하이엔드 스피커의 매력을 맘껏 보여주기도 했다. 이들 모델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하이엔드 사용자들에게 입맛에 딱 들어맞는 요소들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이번 톨보이 특집에서 소개하는 폰테인 시그너처는 중급 사용자들에게 이글스톤웍스의 매력을 전해주는 최적의 모델로 이야기할 수 있다. 먼저 인클로저는 다이안과 동일한 패밀리 디자인을 적용했다. 상단 헤드부의 독특한 다면체 형상은 트위터의 회절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동사의 독자적인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38mm 두께의 MDF로 견고하게 잘 만들어져 공진을 최소화했다. 외관 마감은 그레이 색상의 고품질 하이글로시 처리를 통해 고급스런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으며, 전면 배플에 알루미늄 패널을 추가하여 견고함과 세련미를 더하고 있다.
마치 안드라 3의 트위터와 미드·우퍼만 떼어내어 플로어스탠딩 타입으로 만들어 놓은 듯한 제품 콘셉트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스피커이다. 장착된 트위터는 잘 알려진 다인오디오의 1인치 패브릭 돔 타입의 T330D 에소타 유닛이 장착되었는데, 이글스톤웍스가 꾸준히 사용 중인 고역 재생의 가장 핵심 부품이다. 미드·우퍼는 6인치 사이즈의 모렐 슈프림 SCW636 우퍼를 더블로 사용하였는데, 콘 재질은 카본 섬유로 제작되어 있으며, 3인치 크기의 알루미늄 보이스코일과 네오디뮴 자석을 사용하고 있다. 기존 폴리콘에 비해 응답 반응은 다소 느린 편이지만, 더욱 견고하고, 밀도 높은 저역 재생이 가능하며, 상호 피스톤 작용 방식으로 더블 미드·우퍼는 동작된다. 더블 미드·우퍼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크로스오버는 3kHz로 설정되어 있어 순발력 넘치는 중·저역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전체적인 사운드는 무엇보다 오디오파일의 성향을 잘 파악한 스피커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뛰어난 해상력과 디테일이 강조되고, 정보력이 풍부한 화려함까지 갖추고 있는 제품. 또한 제품 사이즈에 비해서 저역 재생 능력이 돋보이며, 오디오파일들에겐 자극제 역할을 해주는 디테일과 풍부한 잔향, 정확한 포커싱, 그리고 개성 뚜렷한 사운드는 이 제품의 특징이다. 무엇보다 이글스톤웍스의 사운드 개성을 잘 유지하면서도, 중·저역 밸런스는 과도하지 않고 조밀하며, 정돈 잘 된 사운드로 완성해낸다. 폰테인 시그너처는 현재 동사의 모델들이 주목 받고 있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는, 가장 중심에 있는 스피커라고 평가하고 싶다. 하이파이 유저들의 입맛에 딱 들어맞는 요소들로 무장된 대표적인 이글스턴웍스의 톨보이 스피커라 생각된다.



수입원 SP-오디오 (070)7119-5287
가격 1,100만원   구성 2웨이 3스피커   사용유닛 우퍼(2) 15.2cm 카본 파이버,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35Hz-24kHz(-3dB)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8dB 
크기(WHD) 21.5×104.1×30.4cm   무게 31.7kg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