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ham Audio BBC LS5/9, 진정한 오리지널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내다 진정한 오리지널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내다
월간 오디오 2016-02-03 13:53:44

글 이종학(Johnny Lee), 장현태




진정한 오리지널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내다
글 | 이종학(Johnny Lee)


요즘 빈티지 제품들의 가격이 심상치 않다. 하루가 다르게 올라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정작 마음먹고 구매하려고 하면, 양호한 상태의 물건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꼭 이렇게 해서라도 빈티지를 장만해야 싶은가 회의가 들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오리지널 제품의 음색과 퀄러티를 그대로 구현하면서, 가격적인 메리트를 함께 간직한 본 기의 출현은 반갑기만 하다. 동사의 업자 폴 그래험으로 말하면, 20년 이상 BBC와 관계하는 한편, 프로 오디오에도 종사한 이력이 있다. 최근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 납품된 시스템 3D 스피커가 그래험 씨의 작품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갈 것이다. 본 기의 개발 콘셉트는 오리지널리티의 재현. 그래서 A부터 Z까지 철저한 고증을 통해 완벽한 복각이 이뤄졌다. 예를 들어 34mm 구경의 오닥스 트위터는 HD13D34H라는 오리지널 그대로이고, 200mm 구경의 미드·베이스는 오리지널을 만들었던 볼트 오디오에 특주했다. 거기에 9mm의 두께를 가진 자작나무 합판을 이용한 인클로저의 마무리는, 적절한 통 울림을 이용한 풍부한 저역 재생에 한몫하고 있다. 다소 고풍스러우면서 매력이 넘치는 본 기는 일단 듣고 나면, 다른 빈티지 스피커의 생각이 별로 나지 않을 것 같다.




BBC 모니터의 매혹을 가장 잘 재현한 스피커
글 | 장현태


고전적인 BBC 모니터 스피커의 이미지가 강렬하게 느껴지는 그래험의 BBC 모니터 스피커. 그래험 오디오는 새롭게 BBC 라이선스를 획득한 폴 그래험이 설립한 영국 브랜드이며, 현 시점에서 가장 전통적인 BBC 스피커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동사의 강점은 역시 전통적인 BBC 오리지널 LS 시리즈를 재조명해준다는 것인데, 올해의 베스트로 가장 인기 있었던 모델인 LS5/9를 선정했다. 이 제품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들만 보아도 전통성이 느껴진다. 3.4cm 소프트 돔 트위터는 오닥스 사 올드 버전인 HD13D34H를 사용하였고, 빈티지 메탈 그릴까지 동일하게 적용하였다. 20cm 사이즈의 미드·베이스의 경우도 오리지널 우퍼의 개발에 참여했던 볼트 오디오의 진동판이 사용되었다. 캐비닛은 9mm 얇은 자작나무 합판을 사용하고, 내부 흡음재는 락울을 적용하여 낮은 Q값을 가진 풍부하고 이 있는 통 저음을 완성시켰다. 사운드는 방송용 니어필드 모니터가 요구하는 근거리에서의 중역을 중심으로 한 정확한 윤곽과 자극 없는 자연스런 고역, 통 울림이 강조된 풍부한 저역이 어우러진 매혹적인 전통 BBC 모니터의 개성이 잘 반영되어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의미는 전성기 시절 BBC 모니터의 철저한 고증을 통한 오리지널에 입각하여 소재와 사운드까지 완벽히 구성한, 그험의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관심 모델이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660만원(로즈우드), 600만원(체리)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20cm, 트위터 Son Audax HD13D34H   재생주파수응답 50Hz-16kHz(±3dB)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7dB/2.83V/m   크기(WHD) 28×46×27.5cm   무게 14kg


<월간 오디오 2016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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