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on Research Reference Power Amplifier, 845 진공관 앰프계의 최종 보스를 만나다 845 진공관 앰프계의 최종 보스를 만나다
월간 오디오 2016-02-03 14:14:23

글 김남, 장현태




845 진공관 앰프계의 최종 보스를 만나다
글 | 김남


원래 845 출력관으로 만든 앰프는 무겁다. 그중에서도 이 제품은 모노블록당 70kg이 넘으니 이건 한 번 거치해 놓으면 이동 불가의 중량을 과시한다. 가격도 고가일뿐더러 채널당 845 관이 4개씩이나 심겨져 출력은 100W나 된다. 가히 845의 황제 앰프이며 앞으로도 이 제품을 능가하는 기종은 등장하기 힘들 것이다. 845 출력관은 보컬이 대편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관이다. 그러나 고압이 걸려 있어서 제작이 쉽지 않고, 진공관 수급도 불안정했던 터로 좋은 제품이 많지 않았는데, 근자에 진공관 수급에 숨통이 터지면서 일본, 중국 등지에서 본격적으로 생산이 되고 있다. 그리고 진공관 앰프의 명가인 유니슨 리서치에서도 사상 초유의 물량을 투입, 이 거대한 항공모함 같은 제품을 선보였다. 오래 전에도 동의 845 앰프가 있었지만 이 제품과는 비교 불가이다. 순 A급 방식이며 출력관 4개를 동시에 패러럴 방식으로 연결한 것이 아니라 2개씩 페어로 연결한 뒤 최종 출력 트랜스포머가 다시 패러럴로 연결하는 독특한 더블 패러럴 싱글 방식을 채택했다. 그렇지 않아도 호쾌한 소리로 명성이 있었지만 이 대규모의 제품은 이제 무적의 왕좌에 앉은 듯하다. 제압하지 못하는 스피커가 없으며, 에지감 넘치는 거대한 무대 속에서 휘몰아치는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 마치 피아노 아래에 누워 있는 듯한 실체감이 생생하다. 두렵다.




진공관 파워 앰프가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퍼포먼스
글 | 장현태


이탈리아 진공관 전문 브랜드인 유니슨 리서치의 플래그십 모델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준 레퍼런스 파워 앰프는 대형 845 출력관을 통한 규모와 전통적인 우드 패널의 접목, 그리고 곡면의 스테인리스 상판을 통한 아름다운 디자인이 단숨에 시선을 자극한다. 퓨어 클래스A 방식의 3극관 싱글 엔디드 앰프로서는 경이로운, 채널당 100W의 고출력을 이루어 내기 위해 845 출력관을 채널당 4개 용하고, 출력관을 2개씩 페어로 연결한 뒤 다시 한 번 두 개의 출력 트랜스포머가 패러럴로 연결되는 독특한 더블 패러럴 싱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초단에는 텅솔의 12AX7(ECC83)을 사용하고, EH 사의 12AU7 진공관을 병렬로 연결하여 출력관을 드라이빙하고, 전원부는 채널당 400W급의 대형 트랜스포머를 장착, MOSFET를 사용하여 전압을 통제한다. 그 결과 디스토션과 노이즈를 줄였고 넓은 역폭의 재생과 충분한 구동을 추구하고 있다. 실제 청음에서도 유니슨 리서치가 추구하는 진공관 사운드가 어떤 것인지 여과 없이 들려주기에 충분했다. 어떤 장르를 만나더라도 완벽한 무대를 선사하는데, 넘치는 에너지를 바탕으로 넉넉한 대역 재생과 리스닝룸 공간의 공기 전체를 흔들 정도의 뛰어난 공간감을 선사했다. 레퍼런스 파워 앰프를 통해 유니슨 리서치가 제공하는 누구도 쉽게 따라 올 수 없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작품이다.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   가격 6,000만원   구성 퓨어 A클래스
사용 진공관 845×4, ECC82×1, ECC83×1   실효 출력 100W   주파수 응답 20Hz-30kHz
피드백 팩터 14dB   출력임피던스 4Ω, 8Ω   크기(WHD) 49×28.4×77.4cm   무게 70kg


<월간 오디오 2016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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