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남, 정우광
어느새 진공관 앰프의 표준이 된 케인의 대표작
글 | 김남
케인의 앰프들이 처음 수입이 되었을 때는 상당히 의구심이 있었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의구의 대상이 아니라 오디오계에서 공포의 대상이 된 듯하다. 이런 가격대로 이런 제품을 만들 수 있는데 도대체 당신들은 무엇을 하고 있단 말인가 라는 질책이 들려오는 듯하고, 은연 중 기성 오디오계의 허상과 거품을 고발하 있는 듯하기 때문이다. 케인의 제품들은 사용 출력관의 종류에 따라 다채롭게 모델이 나와 있는데, 어디까지나 케인의 이름을 정착시킨 것은 KT88 출력관 4알을 사용한 본 제품이 될 것이다. UL 방식으로 다소 낮은 50W의 출력을 잡은 것만으로도 이 제작사의 음질 중시 시책을 알 수 있지만, 이 정도 대중 기기에 다시 3극 출력(이 경우 출력은 절반으로 줄어든다)을 설계해 놓은 점은 괄목 만하다. 섀시도 보통을 넘는 재질이며, 디자인도 하이엔드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으니 자작파들도 케인의 제품 앞에서는 할 말을 잃을 정도인 것이다. 수차례 모델별로 많은 시청을 반복했고, 본지 시청실에서도 레퍼런스나 다름없이 사용하고 있는 터이지만, 이 제품들은 언제 어디서나 진공관 앰프의 중용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조금도 벗어나질 않는다. 굳이 진공관 앰프의 초심자들게 권하고 싶은 그런 입문기가 아니다. 그냥 이 정도에서 만족해도 아무 지장이 없겠다는 그런 소감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히 나오고 있는 그런 대견스러운 제품인 것이다.
200만원대 진공관 앰프의 최강자를 만나다
글 | 정우광
진공관을 증폭 소자로 사용했다고 해도 최신의 고품위 디지털 음원의 음악을 재생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재생주파수 대역과 저음역의 에너지가 풍부하게 뒷받침되어 시스템 구성의 자유도가 높아서 널리 사용되는 제품. 사용자들의 평가에 귀를 기울여 차기 제품의 생산이나 기존 제품의 개선에도 매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동사의 제품 철학이 잘 번영된 결과물. 선별된 골든 드래 진공관을 사용하여 기존 제품의 잠재력을 다시 일깨워주고 있다. 꾸준히 노력하는 동사의 노력 때문에 제품의 가치는 세월이 지나도 떨어지지 않고 한 번 선택한 사용자들에게 지속적인 만족감을 전해준다. 워낙에 완성도가 높은 제품인지라 커다란 개선점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다른 진공관의 사용으로 달라지는 미묘한 음색의 변화를 감지해내 즐거움을 제공해주는 제품도 요즈음은 찾기가 힘들다. 넓은 재생주파수 대역이 현대적인 광대역 재생의 음원과 스피커 시스템의 요구에 부합되어 만족감을 높여주는 점이 이 제품의 큰 장점이었는데, 그것이 고품위 진공관의 사용으로 음색이 미려해지고 안정된 동작을 제공해주고 있다. 출력관 작동 방법의 변화로 다양한 스피커 시스템과의 연결에서 최적의 사운드가 가능하다. 넓 스피커 대응 능력은 이 제품이 인기 있는 또 다른 이유 중의 하나이다.
수입원 케인코리아 (02)702-7815 가격 288만원 사용 진공관 KT88×4, 6SL7×2, 6SN7×2
실효 출력 50W(울트라리니어), 25W(트라이오드) 주파수 응답 10Hz-42kHz(-3dB)
THD 1%(1kHz) S/N비 93dB 입력 감도 300mV, 1000mV(프리-인) 입력 임피던스 100㏀
출력 임피던스 4Ω, 8Ω 크기(WHD) 42×19.5×38.2cm 무게 28kg
<월간 오디오 2016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