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라의 핵심을 이 안에 담아내다
글 | 이종학(Johnny Lee)
한 덩치 하고, 밥 많이 먹는 안드라의 중독성 강한 사운드를 더 합리적인 가격대에 실현시킨 모델이 폰테인으로, 이번에 시그너처 버전으로 진화했다. 전체적인 구성을 보면, 안드라에서 우퍼만 따로 떼어낸 듯한 형상이지만, 그 덕분에 미드·베이스 유닛의 장점이 더욱 부각되어, 매우 선도가 높고, 밀도가 뛰어난 음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투입된 드라이버를 보면, 트위터는 T330D 형번의 에소타로 패브릭 돔 형태이다. 실키하고, 방사각이 넓으며, 고역 특성이 좋은 명 유닛이다. 이와 커플링되는 미드·베이스는 6인치 구경의 모렐 슈프림 SCW636으로, 카본 섬유 재질의 콘이 투입되었다. 여기에 강력한 네오디뮴 자석을 더해, 상당한 파워감과 다이내믹 레인지를 자랑한다. 덕분에 35Hz까지 양호한 저역 특성을 얻고 있다. 한편 견고한 3.1cm 두께의 MDF로 만들어진 인클로저는, 동사 특유의 다면체 형상으로 상단부를 만들어, 일체의 회절 현상을 피하고 있다. 또 전면에 알루미늄 플레이트를 달아 드라이버의 장착을 보다 확고하게 한 점은 꼭 강조해야 한다. 무게가 무려 30kg이 넘는 만큼, 단단하고, 알찬 사운드를 기대해도 좋다.
이글스톤웍스의 모든 장점이 이 속에 담겨 있다
글 | 장현태
이글스톤웍스가 안드라 3와 함께 출시한 폰테인 시그너처는 안드라 3에서 사용한 트위터와 미드레인지만 떼어내어 플로어스탠딩 타입으로 만들어 놓은 모델이다. 특히 인기를 얻었던 다이안의 앙증맞은 사이즈와 안드라의 위엄이 잘 어울러진 모델인 만큼 하이파이용으로 최적화된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덕분에 개인적으로도 크게 관심 가졌던 모델. 잘 알려진 다인오디오의 패브릭 돔 타입의 T330D 에소타 트위터가 장착되었고, 미드레인지용으로는 6인치 카본 섬유 콘 재질의 모렐사 슈프림 SCW636을 더블로 사용하였다. 안드라와 마찬가지로 3.1cm 두께의 MDF로 견고하게 골격을 만들었고, 고품질 하이글로시 마감으로 제작된 인클로저는 공진 없는 밀도 높은 대역 재생이 가능하다. 상단 헤드부의 독특한 다면체 형상은 트위터의 회절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동사의 독자적인 구조인데, 안드라 이후 줄곧 고집해온 디자인이다. 사운드적으로는 디테일과 오디오파일의 성향을 잘 파악한 스피커라 평가할 수 있다. 안드라의 중·고역 성향을 닮아 있기 때문에 고역의 투명도 역시 뛰어나다. 이글스톤웍스의 개성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중·저역 밸런스는 과도하지 않게 조밀하고, 정돈 잘 된 사운드로 표현된다. 그리고 정확한 포커싱과 개성이 또렷한 그들만의 사운드를 통해 쉽게 매료될 수밖에 없다. 이글스톤웍스의 진가를 잘 표현해 주는 스피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수입원 SP-오디오 (070)7119-5287 가격 1,150만원
구성 2웨이 3스피커 사용유닛 우퍼(2) 15.2cm 카본 파이버,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35Hz-24kHz(-3dB)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8dB
크기(WHD) 21.5×104.1×30.4cm 무게 31.7kg
<월간 오디오 2016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