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maha CD-S3000 괄목할 만한 성능을 보여준 야마하의 플래그십 제품 Yamaha CD-S3000 괄목할 만한 성능을 보여준 야마하의 플래그십 제품
월간 오디오 2015-09-07 15:35:00

글 장현태



야마하의 플래그십 플레이어인 CD-S3000을 접해보면 놀라운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기대 이상의 깊이 있는 사운드와 견고한 제품의 완성도가 단연 돋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소스기기 중에서도 CD 플레이어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는 전통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법 탄탄한 제품을 선보인다고 평가할 수 있는데, 야마하 역시 예외는 아니다.
CD-S3000은 동사가 하이파이를 위해 가장 야심차게 내놓은 플래그십 소스기기이다. 외관 디자인은 야마하의 하이파이 전용 시리즈 이미지와 동일하게 토글 방식의 파워 스위치와 측면 우드 패널을 적용, 고풍스런 느낌을 제공해 준다. 전면 중앙에는 하프 미러 글래스를 채용한 디스플레이가 위치하여 심플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또한 고강도 알루미늄 섀시를 적용하여 견고하고 중후한 느낌도 함께 가져가고 있다.



CD 메커니즘은 고강성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제작되었고, 메시 와이어 드라이브를 통해 고급스러운 트레이 동작이 가능하다. 최고급 스핀들을 적용하여 CD 동작 시의 공진과 회전 진동, 소음 없는 조용한 작동으로 안정성을 높였다. DAC부는 32비트 처리 능력을 갖춘 ESS 사브레 ES9018 칩을 장착했다. 8채널 구조의 칩을 채널당 4채널씩 사용하였고, 최종 아날로그 회로단은 독립적인 채널로서 구성하였다. 아날로그 회로부에는 OP 앰프가 아닌 풀 디스크리트 회로를 적용하였고, 각 신호 라인은 별도의 싱글 스테이지 구성을 통해 오디오 신호 손실을 낮추었으며, 자연스럽고 넓은 사운드를 가능케 한다.
전통적으로 악기와 레코딩 스튜디오 솔루션에 강점이 있는 브랜드답게 일반적인 사운드 드라이버보다 더 많은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전용 스테인버그 USB 드라이버를 제공하여 낮은 딜레이와 음질 중심의 프로토콜을 적용하고 있다. USB 입력을 통해 DSD 포맷은 DSD128까지 지원하며, PCM은 192kHz 샘플레이트까지 지원된다.
음질의 중요한 요소인 전원부의 경우 디지털과 아날로그 회로를 분리하며, 개별 토로이달 트랜스를 사용하였고, 구리 도금 커버를 씌워 자기 누설이나 노이즈에 의한 음질 열화를 제거했다. 케이블의 연결부는 소켓 타입이 아닌 스크류 타입을 적용, 낮은 임피던스를 유지시켰다.



사운드 성향은 차분한 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디테일이 좋기 때문에 하이엔드 지향적인 사운드에 접근되어 있고, 여유와 느긋함도 지니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투명도가 좋으면서도 부드러운 사운드가 돋보였다. 은은하면서도 안정적인 사운드 재생이 귀를 즐겁게 해주는데, 넘치는 에너지나 다이내믹을 강조하기보다는 유연한 사운드와 차분함이 강조된 절제된 재생 능력이 인상적이다. CD-S3000은 야마하가 하이엔드 플레이어 전문 브랜드가 아니라는 이유로 조금은 저평가된 제품인데, 실제 사운드를 접해 보면 야마하의 저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깊이 있는 사운드를 선사하며, 디지털 트렌드를 적극 수용한 제품이기에 더욱 큰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플래그십 플레이어의 진가를 들려주는, 기대를 넘어선 성능을 제시해 주는 매력의 소스기기이다.



수입원 야마하뮤직코리아 (02)3467-3300  가격 698만원  지원 포맷 SACD, CD, CD-R/RW(MP3, WMA)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디지털 출력 Coaxial×1, Optical×1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1, USB×1  출력 레벨 2V  주파수 응답 2Hz-20kHz, 2Hz-50kHz(SACD) 
하모닉 디스토션 0.002%  S/N비 116dB  다이내믹 레인지 100dB, 110dB(SACD)
크기(WHD) 43.5×14.2×44cm  무게 19.2kg


<월간 오디오 2015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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