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co Ascada 2.0 청음파가 인정한, 헤코의 무선 액티브 스피커
한은혜 2017-05-12 18:31:19

글 월간오디오

 


하이파이 오디오 메이커들이 이제까지 컴퓨터용 혹은 PA용으로 인식되던 앰프 내장형 액티브 스피커에 관심을 가지게 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어느새 이 분야는 디지털 입력과 와이어리스 수신 기능이 겸비된 여러 경쟁 모델이 경합할 정도로 뜨겁다. 급속하게 레드오션화되고 있는 시장에서 몇몇 모델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패시브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네임 밸류라는 어드밴티지에 음질과 기능, 디자인이 인기를 결정하는 요소. 헤코(Heco)의 아스카다(Ascada) 2.0은 브랜드 인지도라는 조력 없이 비교적 짧은 기간에 마켓 쉐어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그 요인이 무엇인가? 흔히 말하는 입소문. 사용자로부터의 뜨거운 반응이 있었기 때문. 여기저기 숍을 옮겨 다니며 소위 귀동냥을 하는 청음파의 존재는 하이파이 오디오만의 독특한 문화다. 그들은 말한다. 들어보면 인정할 수밖에 없다. 보컬의 음악적 호소력은 찬사를 받기에 충분하다. 헤코? 낯설다고? 이미 오래전 1940년대 독일 쾰른에서 시작된 관록의 노포다. 20세기의 마감과 함께 하이파이 오디오의 전성기가 쇠퇴하자 미국 거대 자본의 일원이 된 헤코는 가격 대비 성능을 높이는 양산형 브랜드로 거듭났다.


그들의 아이덴티티는 페이퍼 콘에 기반한 정통 하이파이. 아스카다 2.0은 울과 장섬유를 혼합한 크라프트 페이퍼 콘에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포머와 D클래스 앰프를 내장하고 블루투스 무선 수신, USB 및 옵티컬 입력과 아날로그 RCA 단자를 구비해 놓았다. 유광 마감이지만 손끝만 스쳐도 지문이 남는 예민한 하이그로시 재질이 아니라서 부담 없이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아스카다 2.0의 전면 배플각은 데스크에 놓았을 때 의자에 앉은 청취자의 귀에 적확하게 사운드가 전달되도록 설계된 결과.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동사의 CTO(최고기술책임자) 산드로 피셔는 본 기를 젊은 층을 겨냥한 캐주얼한 모델이라고 표현한다. 니어필드를 벗어난 넓은 공간에서의 사용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량은 적당한 선까지 올릴 수 있다. 포효하는 굉음이 필요한다면 자매기 아스카다 600 타워를 고려하는 게 낫겠다.

 

 


수입원 (주)다비앙 (02)703-1591 
가격 143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액티브   실효 출력 35W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2.5cm, 트위터 2.5cm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1, USB B×1   블루투스 지원(apt-X)   아날로그 입력 RCA×1   서브 아웃 지원   재생주파수대역 32Hz-4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600Hz   크기(WHD) 28×18.4×28.4cm

 

<월간 오디오 2017년 5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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