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문부

1983년에 창립한 네덜란드의 실텍은 케이블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업체이며, 케이블에 관심 있는 오디오 애호가치고 실텍의 이름을 모르는 오디오 애호가는 아마 없을 것이다. 실텍의 클래식 애니버서리 770L 스피커 케이블은 G7, 즉 동사의 7세대 제품에 속한다. 선재는 실버 골드 합금을 쓰고 있으며, 단자 연결 부분은 선재를 꼬아서 만들었다. 단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케이블에는 실텍의 SSP007 단자를 사용하고 있다. 이 스피커 케이블을 사용하면, 피아노의 배음이 더 풍부하게 들리면서 미세한 표현도 사실적으로 들린다. 또 첼로는 까칠한 질감을 잘 드러내고, 바이올린 역시 소리가 부드럽지만 촉촉한 음색이 잘 살아난다. 목소리를 맑고 청아하며 정밀하게 연출한다. 관현악의 각 악기 소리와 솔로 가수의 목소리, 합창단의 목소리도 정확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들린다. 클래식 애니버서리 770L 스피커 케이블은 전형적인 실버 골드 선재의 특징을 잘 드러내며, 명료하면서도 사실적인 느낌, 바로 하이엔드 케이블이 지향하는 바를 자연스러운 묘사력을 통해 확연히 드러내고 있다.

수입원 디오플러스 (031)906-5381
가격 710만원(3m, SSP007 단자)

<월간 오디오 2017년 1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