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장현태, 이종학(Johnny Lee)
뛰어난 드라이빙 능력과 사운드적인 퀄러티를 강조하다
글 | 장현태
INT-60은 채널당 8Ω 기준 60W의 출력으로, 패스의 다른 인티앰프보다는 표시 출력은 높지 않지만, 제품 규모와 사운드 성향은 웬만한 분리형 앰프의 성능을 상회하는 모델이다. 출력단에 고출력 MOSFET을 사용한 하이 바이어스 증폭 방식이 적용된 푸시풀 구동의 클래스AB 증폭 방식으로 제작되어 마치 클래스A에 준한 동작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제품 사이즈는 웬만한 파워 앰프를 능가한다. 전면 패널에는 패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대형 미터가 부착되어 있으며, 측면에는 대형 히트 싱크를 장착해 규모 면에서도 대형 인티앰프의 위엄을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60W의 출력을 의심하게 만드는 뛰어난 핸들링과 드라이빙 능력을 지닌 성능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프리앰프부의 경우 입력단에 JFET를 적용해 낮은 디스토션 특성을 만들어 냄으로써 왜곡 없는 순수한 신호를 전달하고 있으며, 63스텝의 어테뉴에이터 볼륨이 적용되었다. 이를 통해 웬만한 독립적인 프리앰프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사운드는 전통적인 패스의 성향을 강조하기보다는 중·저역을 중심으로 넘치는 에너지가 돋보였으며, 드라이빙도 훌륭해 여유 있는 구동력과 함께 공간을 가득 채워 주는 공기감이 인상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패스의 다른 인티앰프와는 차별화된 성향이라 할 수 있다. INT-60은 패스의 인티앰프 중에서도 출력을 뛰어넘는 드라이빙 능력과 유난히 사운드적인 퀄러티를 강조하고 있는 모델인 만큼 패스를 대표하는 인티앰프로 INT-60을 추천하고 싶다.
패스 인티앰프의 진짜 실력을 만끽하다
글 | 이종학(Johnny Lee)
본 기의 모델명을 보고 ‘아, 클래스A 방식으로 60W를 내는 모양이구나’ 생각할 수 있다. 아쉽게도 아니다. 그 절반 정도에 못 미친다. 25~27W 사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본 기에는 하이 바이어스(High Bias)라는 말이 들어간다. 그렇다. 동사의 파워 앰프들이 0.8 버전으로 진화하면서 장착한 기술이 본 기에 투입된 것이다. 또 출력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보자. 대부분 통상의 볼륨으로 음악을 들을 때 보면 실제로 소비되는 출력은 5W 이내다. 1~2W 내에서 움직이는 경우도 많다. 클래스A 방식은 다이내믹스가 뛰어나고, 디테일이 좋으며, 스피커 구동력도 대단하다. 단, 발열이 문제여서 아무리 크게 만들어도 대출력을 내기 힘들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일부만 커버하면, 중요한 음악 신호의 대부분을 커버한다. 그리고 더 큰 음량이나 다이내믹스가 필요할 때 클래스AB로 해결하는 것이다. 인티앰프로는 이례적으로 프리부도 매우 신경 써서 만들었다. 볼륨단으로 말하면, JFET 소자를 동원해서 0.001% 이하의 왜율을 실현한 63스텝이 제공되고 있다. 이것은 어지간한 전문적인 프리앰프 못지않은 스펙이다. 패스 인티앰프의 진면목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라 하겠다.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
가격 1,150만원 실효 출력 60W(8Ω) 입력 임피던스 45㏀ 볼륨 컨트롤 63dB 크기(WHD) 48.2×19.3×53.8cm 무게 42kg
<월간 오디오 2017년 1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