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장현태, 김남
자디스 고유의 음색에 KT150의 풍부한 사운드를 더하다
글 | 장현태
보급형 I-35 인티앰프에 이어 상위 모델로 소개된 I-50은 새로운 KT150 출력관을 사용한 신형 인티앰프다. 텅솔관 KT150은 ST관이 아닌 원형 항아리 스타일 관으로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움을 더해 주고 있다. 제품의 외관은, 스테인리스 섀시에 크롬 도금과 전면 골드 패널을 적용해 전통적인 자디스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자디스의 최신 인티앰프답게 4계통의 아날로그 입력이 있고, 이와 별도로 PC와의 연동을 위한 USB 입력을 추가하고 있다. I-50은 철저히 KT150 전용을 고려한 설계가 이루어져 있는데, 회로에서 출력 트랜스포머까지 모두 새롭게 적용되었다. 그리고 KT150 출력관이 타 5극관의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독자적인 모델의 가치도 지니고 있다. 사용된 진공관은 드라이브용으로 ECC83을 사용하고, 초단과 프리용으로 ECC82를 사용했다. 텅솔의 KT150 출력관은 채널당 2개씩 총 4개를 사용하며, 퓨어 클래스A 증폭 방식에 채널당 50W의 출력이 가능하다. 특히 제품은 PCB 기판을 사용하지 않고, 자디스가 줄곧 추구해 온 하드와이어링 배선 방식을 채용하고 있으며, 자동 바이어스 방식을 채택해 출력관마다 별도의 바이어스 조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사운드는 자디스 고유의 음색에 KT150의 풍부한 사운드를 더해 줌으로써 진공관 앰프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모델이다. 뛰어난 드라이빙 능력, 그리고 여유 있는 구동력과 출력을 기반으로 한 현대적인 사운드를 고려한 튜닝이 추가되어 있어 아날로그 질감과 에너지가 넘치는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 자디스가 KT150 출력관을 새롭게 적용해 변화를 주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I-50 인티앰프는 기억할 만한 앰프다.
황금빛 고귀함에 눈부신 아름다움을 더하다
글 | 김남
I-50은 황금 패널로 잘 알려진 자디스에서 KT150이라는 아름다운 신관으로 만들어 놓은 인티앰프로, 새로운 인티앰프 시리즈인 I 시리즈에 속한 제품이다. 자디스는 원래 KT88이나 EL34 진공관을 사용해서 인기 앰프를 만드는 전문 업체였는데, 이번에 KT150을 사용한 첫 제품을 내놨다. 이 제품은 A급으로 출력이 50W에 달한다. 상당한 출력이다. 이 신관은 미국의 NSC가 개발한 것으로, 형태도 마치 가지관처럼 우아하다. 출력과 댐핑이 우수하고, 포닉 노이즈가 적다는 것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거기에 저역의 밀도감과 중역의 탄력, 스테이지의 확장, 고역 대역의 확장에서도 특장점이 많아서 차후 유망주로 손꼽힌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해 앞으로 상당한 인기 출력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사에서는 이보다 상급 모델로 KT150을 더블 푸시풀 방식으로 사용해 90W 출력을 내는 제품도 출시해 놨다. 이 앰프에는 USB 입력 단자도 추가되어 있으며, 편의성을 위해 자동 바이어스를 채택해 놨다. 이런 경우 출력관을 교체해도 페어 매치만 하면 되니 부담이 없다. A급이니만큼 출력 트랜스를 특수 수지로 밀봉하고 있는 것도 신뢰할 만하다. 완전 핸드 메이드 하드와이어링 기법으로 제작한 점도 이채롭다. 소리? 물론 좋다. 시청 시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역작이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
가격 1,100만원 사용 진공관 KT150×4, ECC83×2, ECC82×3 실효 출력 50W, 클래스A 디지털 입력 USB B×1 재생주파수 대역 20Hz-20kHz 크기(WHD) 48.5×34.5×33cm 무게 32kg
<월간 오디오 2017년 1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