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장현태, 이종학(Johnny Lee)
꾸준한 성장이 돋보이는 안드라의 3세대 모델
글 | 장현태
미국을 대표하는 이글스톤웍스를 이야기할 때 누구든지 안드라를 떠올리며, 1995년 1월 CES를 통해 공식 데뷔해 단시간에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 스타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덧 3세대 모델이 소개되었는데, 안드라의 전통적인 디자인인 타임 도메인을 고려한 기울어진 형태를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다. 하지만 3세대로 오면서 전면 중·고역 유닛들을 감싸는 배플과 측면이 과거 대리석에서 알루미늄 패널로 변경되었다. 트위터는 다인오디오의 에소타 신형 1인치 패브릭 돔 타입 T330D을 사용해 24kHz의 고역 재생을 담당하고 있다. 미드레인지로 6인치 카본 섬유 콘의 모렐 슈프림 SCW636을 더블로 사용해 안드라 3이 추구하는 정확하고 직설적인 중역을 만들어 내며, 스피커에 쉽게 몰입하게 해 주고 있다. 안드라 3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저역은, 12인치 폴리 콘 타입 우퍼를 내부와 외부에 연이어 설치하는 아이소배릭 방식을 통해 가청 주파수 대역을 넘어서는 18Hz의 초 저역까지 재생하는 안드라 3만의 깊고 에너지 넘치는 저역을 만들고 있다. 사운드는 더욱 짙어진 아메리칸 사운드 성향이 물씬 느껴지며, 넘치는 저역의 공간감과 중역의 윤기 있는 질감을 통해 재즈와 팝에서 누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발군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며, 쉽게 굴복하지 않는 강력한 저역을 선사한다. 꾸준한 성장이 돋보이는 안드라의 3세대 모델을 통해 변함없이 안드라의 매력에 사로잡히게 된다.
끊임없는 진화, 진정한 완성작으로 거듭나다
글 | 이종학(Johnny Lee)
이글스톤웍스의 대표 모델은 누가 뭐라고 해도 안드라(Andra) 시리즈다. 현재 버전 3으로 진화한 상태다. 돌이켜 보면, 오리지널 안드라의 데뷔 자체부터 쇼킹했다. 지금부터 약 20년 전쯤의 일로, 당시 스피커 쪽의 화제는 단연코 윌슨 오디오의 와트 퍼피 5~5.1이었다. 이른바 천하통일 직전까지 간 이 모델의 유일한 대항마로 등장한 것이 바로 안드라다. 비슷한 가격대에, 비슷한 사이즈를 자랑하지만, 지향하는 바는 전혀 달랐다. 특히, 미드레인지 두 발에 일체 크로스오버를 걸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 밀도감이 높은 중역대를 선사한 이 제품은, 거의 약관이나 다름없는 젊은이가 디자인해서 또 화제가 되었다. 단, 이 제품의 문제는 앰프에 너무나 많은 부담을 준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간 꾸준한 개량을 통해, 오리지널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더 앰프 친화적으로 진화한 것이 바로 현행 제품이다. 스펙을 보면 감도가 88dB에 불과하지만, 6Ω 이하로 거의 떨어지는 법이 없다. 아무래도 드라이버, 크로스오버, 소재 등 여러 부분에서 과감한 개량이 이뤄진 덕분에, 심지어 인티앰프로도 충분히 구동이 가능하다. 한 번쯤 안드라를 써보고 싶다는 분들이 적지 않은 마당에, 이 뉴스는 사실 굉장한 낭보가 아닐까 싶다.
수입원 SP-오디오 (02)2156-7590
가격 3,300만원 사용유닛 우퍼(2) 30.4cm, 미드레인지(2) 15.2cm 카본,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18Hz-24kHz(-3dB)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8dB 크기(WHD) 38.1×111.7×45.7cm 무게 99.7kg
<월간 오디오 2017년 1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