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남
피에가는 스위스 취리히 호반의 자그마한 도시인 호르겐?에서 창립된 지 이제 30년이다. 창립 후 수십 년간 기술의 발전을 이뤄 낸 피에가는 리본 트위터는 물론 동축 리본 유닛까지 완성했고, 그 사이에 세계적으로 리본 드라이버 제작 분야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리본 스피커계의 핵심 메이커로 성장했다.
피에가?는 리본 트위터 외에도 알루미늄 인클로저를 사용하는 것 특징인데, 이음매가 없는 멋진 물방울 스타일의 알루미늄 인클로저로 유명하다. 피에가?에서는 코액스 시리즈를 비롯한 고가의 시리즈에서부터 비교적 저가의 모델에 이르기까지 알루미늄 인클로저를 사용해서 스피커를 제작해 폭넓은 라인업을 과시하고 있다.
시청기가 속해 있는 클래식 시리즈는 여러 피에가 스피커 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 가능한 스피커의 대표 기종이라 할 수 있겠다. 이 클래식 시리즈?는 세 종류의 프리미엄급 스피커와 입문기급의 저렴한 모델 네 종류로 라인업이 구성되어 있는데, 제품에 따라 사용하는 리본 트위터가 다르다. 프리미엄급에는 C1·C2 동축 리본 드라이버나 LDR 2642 MKⅡ 리본 트위터를 사용하며, 입문기 모델에는 AMT-1 에어 모션 트위터를 사용한다. 그중 백미는 입문기 모델에 사용되는 새롭게 개발한 AMT-1이다. 이 트위터는 AMT(Air Motion Transformer) 원리로 작동하며, 리본 트위터 기술의 장점과 돔 트위터의 비용 절감 면에서의 장점을 모두 가진 트위터다.
클래식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는 세련된 목재 캐비닛이다. 프리미엄급 스피커의 인클로저는 뒤쪽이 ?C자 형태의 독특한 형태로 되어 있고, 배플과 앞쪽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진 상단은 나팔레트(Napalette)라는 소재로 마감해 시각적으로 독특한 느낌을 다. 내부적으로는 특수 강화제와 함께 이디켈(Idikell)이라는 흡음재를 사용하고 있고, 25mm 두께의 캐비닛은 진동이나 공진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저음 재생에 최적화되어 있다. 입문기급 클래식 시리즈에는 사각의 일반적인 인클로저를 사용하지만 상당히 고급스럽게 제작되었다. 블랙과 화이트 피아노 마감이 있고 옵션을 마카사르 에보니 마감이 있다.
클래식 시리즈는 소리가 종전의 미려함 대신 매끈하면서도 다소 중용적으로 달라졌다. 울리기 쉬우며, 대편성의 해상도가 깨끗하기 짝이 없고, 짙은 현 연주의 두께감이 매혹적이다.
수입원 샘에너지 (02)6959-3813 가격 360만원 구성 2.5웨이 3스피커 사용유닛 우퍼(2) 18cm, 트위터 AMT-1 재생주파수대역 34Hz-40k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91dB/W/m 권장 앰프 출력 20-250W 크기(WHD) 23×104×32cm 무게 28kg
<월간 오디오 2016년 12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