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장현태
버메스터의 최신 스피커들을 살펴보면, AMT 트위터를 강조하면서 더욱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제품으로 변화했다. 여기에 버메스터만의 화려한 은빛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높은 가격까지 합세해 하이엔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새로운 BA 시리즈인 BA71과 BA31는 2개의 AMT 트위터를 장착해 성능을 더욱 극대화시킨 모델로 소개하고 있다. 이 제품들의 디자인은 한눈에 보아도 버메스터를 연상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데, 그중 전면 배플은 두꺼운 알루미늄 패널을 가공해 견고하게 제작되어 있고 아노다이징으로 표면 처리했다.
BA31은 2.5웨이 4스피커 방식의 모델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면의 AMT 트위터와 별도로 후면에 AMT 트위터를 추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트위터의 용도는 앰비언스를 추가하는 기능으로 설치된 것으로, 어테뉴에이터 볼륨을 통해 자유롭게 후면 AMT 트위터의 레벨을 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스피커 앞에서 나오는 직접적인 사운드와 달리 간접음과 잔향 효과를 부각시켜 줌으로써 일반적인 스피커의 평면적인 사운드와는 다른 더욱 확장된 공간감을 제공하며, 자연스러운 사운드의 울림과 마치 무지향성을 만들어 주는 듯한 공간 표현이 가능하다. 실제 사운드적으로 분산음과 지향성이 뛰어난 특성을 가지고 있어 리스닝 환경으로 인한 고역 재생의 문제 해결과 스피커의 해상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고역은 45kHz까지 재생이 가능하다.
미드·우퍼의 경우 파이버글래스 페이퍼 콘과 고무 에지가 적용된 6.5인치 사이즈를 2개 장착하고 있으며, 후면에 설치된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와 견고한 인클로저의 조화 덕분에 쉽게 풀어지지 않고 골격이 단단한 저역을 만들어 주고 있다. 한마디로 BA31은 디테일한 곳까지 투자를 아끼지 않은 모델로, 전통적인 이미지와 현대적인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조화시킨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고급스러운 버메스터 브랜드 이미지를 잘 부각시켜 주고 있다.
이 스피커는 마치 무지향성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앰비언스를 통해 더욱 뛰어난 공간감과 자연스러운 배음들을 만들어 낸다. 이는 평면적인 스피커의 사운드를 넘어섰다고 볼 수 있다. 공간과 환경의 제약 조건들을 잘 극복한 자연스러운 사운드가 인상적이며, AMT 트위터 2개를 적용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무지향성의 스피커와 같은 재생 능력을 갖춤으로써 음악적인 완성도를 높여 주고 있다. 무엇보다 BA31의 디자인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이 고스란히 사운드로 승화됨에 따라 디자인과 사운드의 일체감을 제공해 주는 이상적인 스피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수입원 ODE (02)512-4091 가격 수입원 문의 구성 2.5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미드·우퍼(2) 17cm, 트위터(2) AMT 재생주파수대역 38Hz-45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400Hz, 3000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7dB/2.83V/m
크기(WHD) 25.3×105×37.5cm 무게 40.5kg
<월간 오디오 2016년 12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