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audio Serenade Signature북유럽 특유의 색채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스피커
한은혜 2016-09-05 18:06:13

글 장현태

 


펜오디오는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위치한 핀란드를 대표하는 스피커 전문 브랜드로, 1999년에 창립했다. 스피커 브랜드로서는 후발 주자였지만, 동사는 짧은 시간 동안에 성공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알렸고, 지금은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의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 그리고 펜오디오라고 하면 누구든지 자작나무 적층 방식의 캐비닛과 북유럽 특유의 색채감을 잘 살려낸 사운드를 떠올릴 정도로 세상에 존재감을 알렸다. 또한 펜오디오에서는 자사의 스피커 시스템에 사용할 드라이버들을 직접 개발하기보다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믿음이 가는 시어스 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점이 제품의 퀄러티를 한층 돋보이게 하고 있다. 오너인 새미 펜틸라는 철저히 청감을 통한 사운드 튜닝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데, 그 결과 자연스러움이 강조된 아날로그적인 사운드로 완성되었고, 제품 디자인과 일체감을 준다.


세레나데 시그너처는 동사 라인업 중 상급 기종으로, 사라 S 시그너처에서 더욱 저역을 보강한 모델로 볼 수 있다. 3웨이 4스피커 방식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의 기본적인 스타일로, 트위터와 미드레인지는 상단에 배치되어 있고, 아래쪽으로 2개의 우퍼를 추가로 장착하고 있다. 펜오디오의 패밀리 디자인이 돋보이는 슬림한 스타일이며 세로 방향으로 자작나무 합판의 결을 강조해 멋과 품격을 만들어 준다. 캐비닛을 실제로 만져 보면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어 꽤 만족스럽다.


적용된 드라이버들은 시어스 사의 엑셀 시리즈인데, 고역용 트위터의 경우 내부에 6개의 하이 퀄러티 네오디뮴 마그넷이 장착되어 있으며, 29mm 사이즈의 패브릭 돔이 채용되어 있다. 그리고 마감은 다이캐스팅 백 쳄버로 견고하게 처리되었다. 중역 및 저역용으로 사용되는 미드·우퍼의 경우 145mm 사이즈의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는데, 고강성 경량 재질의 마그네슘 진동판을 채용한 타입이다. T 모양의 폴피스가 적용되어 있고,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6개의 네오디뮴 마그넷이 장착되어 있으며, 구리 페이즈 플러그와 구리 링이 장착되어 있다. 이와 같은 드라이버를 통해 재생 주파수 대역은 32Hz에서 30kHz로 완성되었다.


최근 펜오디오의 플로어스탠딩 모델들이 추구하고 있는 내추럴 사운드의 성향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펜오디오의 소형 북셀프 제품과는 차별화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으며, 해상력이나 고역의 투명함을 강조하기보다는 소박함을 강조한 온화한 음색을 추구하고 있고, 인간미 넘치는 사운드로 다듬어져 있다. 이런 사운드 성향은 제품에서 느낄 수 있는 자작나무의 온화함, 부드러운 질감과 일체감을 형성한다. 세레나데 시그너처는 펜오디오의 플로어스탠딩형 스피커가 추구하는 사운드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대표 모델로, 진정한 세레나데의 향기를 경험할 수 있는 스피커다.

 


수입원 샘에너지 (02)6959-3813 
가격 1,470만원
구성 3웨이 4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14.5cm, 미드레인지 14.5cm, 트위터 2.9cm
재생주파수대역 32Hz-30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180Hz, 4kHz
임피던스
출력음압레벨 87dB/2.83V/m
권장 앰프 출력 40W 이상
크기(WHD) 18×110×31.7cm
무게 25.8kg 

 

<월간 오디오 2016년 9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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