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현모

모니터 오디오는 1972년에 영국에서 창업해서 벌써 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스피커 전문 제조업체이다. 창사 이래로 ‘골드 파인 테크놀로지’와 같은 첨단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며, 유닛에서 네트워크, 인클로저까지 모두 일괄 생산하는 라인을 갖춘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스피커 업체이다.
 

필자가 시청한 뉴 골드 100 스피커는 기존 골드 GX 시리즈를 재편한 뉴 골드 시리즈에 속해 있고, 바로 이 시리즈의 중간에 해당하며, 6.5인치 미드·우퍼와 리본 트위터를 채용한 북셀프형 스피커이다. 미드·우퍼는 동사의 자랑인 C-CAM으로, 독자적인 알루미늄 마그네슘 콘 위에 세라믹을 정밀하게 코팅한 것인데, RST(Rigid Surface Technology)를 적용해 콘의 표면에 딤플 형태로 굴곡이 새겨져 있다. 리본 트위터도 C-CAM에 해당하며 알루미늄 마그네슘 진동판에 세라믹이 코팅되어 있고, 더욱 세밀하게 제작해서 공차를 줄이고 완성도를 더욱 높여 완성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생 주파수 대역은 42Hz-60kHz에 달한다. 크기는 21×36.2×30.3(cm, WHD), 무게는 9.9kg이다. 포트는 후면에 나 있고, 마감은 다크 월넛 리얼 우드 베니어, 고광택 화이트, 피아노 에보니, 피아노 블랙 등 다양하게 있다.
 

이 스피커로 피아노곡을 들어보면, 리본 트위터의 섬세함에 더하여 매끄러움도 잘 드러난다. 또 첼로와 바이올린의 사실적인 음색 이외에 농도 짙은 질감도 잘 표현하며, 목소리도 부드럽고 명료하다. 교향곡에서는 우선 오케스트라와 합창대의 무대를 넓게 그려 내며, 악기의 울림과 가수의 목소리도 명료하고 자연스럽다.
모니터 오디오의 C-CAM 기술을 채용한 뉴 골드 100 스피커는 섬세함, 매끄러움, 자연스러움을 두루 잘 갖춘 스피커이다. 게다가 6.5인치 미드·우퍼에서 나오는 에너지도 상당해 꽤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음악을 재생하는 데 별로 무리가 없다.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   가격 23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6.5cm, 트위터 C-CAM 리본   재생주파수대역 42Hz-6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7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8dB   권장 앰프 출력 60-120W   크기(WHD) 21×36.2×30.3cm   무게 9.9kg
 

<월간 오디오 2017년 8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