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Analogue Maestro Anniversary 오디오 아날로그의 위상을 드높인 하이엔드 인티앰프
한은혜 2017-09-01 18:06:59

글 장현태

 

 

오디오 아날로그는 뛰어난 음악성을 지닌 사운드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다. 1995년에 설립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동사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마에스트로 애니버서리 모델을 선보였다. 2000년에 완성되어 오디오 아날로그의 위상을 높여 주었던 대표 인티앰프 마에스트로는 완성도가 높아 꾸준히 사랑 받아 온 인기 모델이었는데, 이를 20주년 기념 모델로 풀 체인지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소개한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제품의 외관은 대형 인티앰프의 위엄을 보여 주는 모습이다. 전면 패널은 14mm 두께로 알루미늄의 질감을 잘 살려 내 동사의 정갈하고 세련된 느낌을 제대로 전달해 주고 있으며, 전면 패널 상단에 로고 각인이 고급스럽다. 그리고 패널 중앙에는 대형 원형 노브가 설치되어 있는데, 푸시 타입으로 작동되어 실렉터와 볼륨 기능을 한 번에 조작할 수 있다. 그리고 파워 앰프의 이미지를 반영한 듯 측면에는 대형 히트 싱크가 장착되어 있어 대형 인티앰프의 규모를 보여 주고 있다.
마에스트로 애니버서리는 제품의 심장 역할을 하는 전원부가 충실히 꾸며져 있다. 전원부에는 600VA 용량의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가 채널당 1개씩 2개 장착되어 있으며, 총 용량 67,200㎌의 대용량의 콘덴서를 탑재하고 있다. 또한 채널별로 독립된 듀얼 모노럴의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전원부와 파워 출력부, 프리앰프부가 철저히 분리된 회로 기판 구조가 적용되었다. 여기에 사용된 PCB의 경우 일반적인 구리 패턴의 2배가 넘는 두께로 패턴이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최단 신호 경로를 추구하고, 연결 단자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커플링으로 에어테크에서 특주 제작한 폴리프로필렌 콘덴서가 적용되었다. 그 외에도 비마 콘덴서로 도배되어 있고, 내부 배선재와 출력 단자에 7N OCC를 사용해 손실 없는 신호 전달을 하는 등 최적의 부품들이 적용되었다.
 


어떤 브랜드라도 그들의 기념 모델에 부여하는 의미는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애니버서리 버전으로 다시 돌아온 마에스트로 인티앰프에도 새로운 회로와 뛰어난 설계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마에스트로 애니버서리로 다시 한 번 하이엔드 인티앰프의 위상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마에스트로 애니버서리는 전통의 오디오 아날로그 사운드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해상력과 아날로그 앰프의 쾌감을 만끽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사운드가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마치 오디오 아날로그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듯하다. 동사의 최고 사양만을 고민하여 아낌없이 투여된 기념 모델이다.

 


수입원 태인기기 (02)971-8241
가격 1,100만원   실효 출력 150W(8Ω), 300W(4Ω), 500W(2Ω)   S/N비 100dB   입력 임피던스 47kΩ   크기(WHD) 45×16.8×55cm   무게 31kg

 

<월간 오디오 2017년 9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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