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장현태

스피커 전문 브랜드인 PMC는 하이파이와 프로용 시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의 제품은 프로용과 컨슈머용으로 구분되는데, 프로용과 달리 하이파이 시리즈들은 철저히 차별화된 콘셉트를 통해 하이파이에 최적화된 사운드와 제품 성능을 선보이고 있다.
동사는 1991년에 창립해 지난해 25주년을 맞이했는데, 이를 기념하며 새로운 Twenty5 시리즈를 선보였다. PMC의 장점은 무엇보다 사이즈를 극복한 돋보이는 저역 재생 능력이다. 이들은 ATL 기술을 통해 인클로저 용적을 활용해 긴 포트 길이를 만들어 냄으로써 깊은 간접 저역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Laminair 기술이 Twenty5 시리즈에 적용되어 있는데, Laminair 솔루션은 공기 역학의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ATL 적용 이후 불규칙적인 속도와 압력의 내부 공기의 흐름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별도의 혼과 같은 기구를 적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ATL 벤트 홀에서의 난기류를 제거하고, 타이밍의 변화와 다이내믹 향상을 통해 저역 반응 속도가 좋아졌고 더욱 명료해졌으며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저역으로 완성되었다.

새로운 170mm 사이즈 우퍼는 롱 스로우 g-weave 콘이 채용되었고, 알로이 다이캐스팅 프레임으로 견고하게 제작되었다. 이 우퍼는 격자 방식 콘의 장점을 활용해 높은 저역 에너지를 견뎌 내며 밀도감 있는 저역을 만들어 냄으로써 슬림한 플로어스탠딩형에서 ATL 구조와 맞물려 깊이 있는 저역을 재생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돔 타입의 미드레인지는 50mm 사이즈로 새롭게 재 튜닝된 버전이며 사운드의 중심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고, 넓은 중대역을 커버하고 있다. 고역용 트위터는 PMC와 시어스가 공동 개발한 27mm 소노렉스 소프트 돔 트위터를 채용했고, 고역 재생 능력은 25kHz까지 가능하다. 크로스오버의 경우는 우퍼와 미드레인지는 400Hz, 미드레인지와 트위터는 4kHz로 미드레인지의 재생 영역을 더욱 넓혀 놓았다. 후면에는 싱글 바인딩포스트와 크롬 도금의 대형 패널이 장착되어 있다. 음압은 86dB로 높지는 않지만 순발력 있게 변화된 저역 재생 능력을 바탕으로 앰프 매칭은 훨씬 수월해졌다.
 

사운드는 저역 재생 능력이 향상되었고, 균형 잡힌 대역 밸런스와 함께 속도감이 좋아졌다. 전체적으로 적극적인 성향과 장르에 대한 편견 없는 PMC의 균일한 사운드 재생 능력이 더욱 돋보였다. 여기에 새로운 Laminair가 저역 반응과 응집력에서도 상당한 확산 효과를 발휘해 깊이 있고 잘 정돈된 저역을 만날 수 있었다. Twenty5.26은 PMC의 미래를 밝게 해 주며,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주는 의미 있는 애니버서리 모델이다.

 

수입원 다빈월드 (02)780-3116
가격 1,100만원   구성 3웨이 3스피커   사용유닛 우퍼 17cm, 미드레인지 5cm, 트위터 2.7cm SONOLEX   재생주파수대역 27Hz-25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400Hz, 4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6dB/W/m   권장 앰프 출력 50-300W   크기(WHD) 19.2×104×43.9cm   무게 25kg
 

<월간 오디오 2017년 9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