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 100 SE Magnolia 그 무엇보다 특별한 새로운 ATC로 만들어 내다
한은혜 2017-09-01 18:09:55

글 장현태

 


스피커 왕국으로 불리는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 중 한 곳을 손꼽으라면 ATC가 빠지지 않는다. ATC는 1974년에 설립되어 전 세계 스튜디오에서 대표적인 모니터 스피커로 인정받으며 꾸준히 성장했고, 그들의 스피커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신뢰 있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동사는 40년이 넘는 역사를 통해 라인업의 확충보다는 지속적인 성능 개선과 특화된 제품에 집중했다. 그리고 이들이 선보인 스페셜 모델들은 기존의 고전적인 스타일을 탈피한 신선함을 제시해 준다. 특히 100 SE 매그놀리아는 디테일과 고급화가 부각된 스페셜 에디션의 한정 모델로 SE 버전만의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
 


우선 캐비닛부터 기존 모델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곡면 적용의 인클로저가 시선을 자극하며, 새로운 스타일의 상단 데코와 측면의 세로 방향 금속 띠 장식, 캐비닛의 후면 상단과 윗면 후미의 스테인리스 커버의 적용까지 디테일에 상당히 신경쓴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캐비닛의 외관은 화려한 매그놀리아 마감까지 더해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외관에서 보여 주는 이미지부터 스페셜 버전만의 특별한 느낌을 충분히 전달해 주고 있는 것이다.
사용한 트위터의 경우 듀얼 서스펜션 방식의 최상급 신형 SH25-76S로, 높은 자속 밀도를 통한 뛰어난 SPL 특성을 지녔기 때문에 고역 재생 시 평탄도와 투명도가 뛰어나며, 기존 ATC SCM100들과는 차별화되고 업그레이드된 고역 해상력이 돋보인다. 미드레인지는 ATC 중역 사운드의 결정체로 불리며 꾸준히 사용해 왔던 SM75-150S 슈퍼 돔 타입 드라이버를 채용했다. 우퍼의 경우는 314mm 크기의 슈퍼 리니어 베이스 드라이버 SB75-314SL을 채용해 ATC만의 강력한 저음 재생의 기반을 만들어 주고 있다.
 


사운드는 지금까지의 ATC 고역 성격을 벗어 던지고 SE 버전이 추구하는 고역 해상력과 치밀한 중역 밸런스가 중심에 있다. 그리고 저역 반응 속도는 트위터에 비해 한발 물러서 있지만 ATC 특유의 저역 임팩트, 무게감과 남성미 넘치는 에너지는 변함없다. 특히 대편성에서의 웅장함과 넓은 스테이지는 하이엔드 시스템의 스케일을 단번에 경험하게 만들었다. 한마디로 스페셜 버전답게 디자인, 사운드, 성능의 극대화까지 갖추어 완성도를 높였으며, 스페셜 버전만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가격 5,500만원   구성 3웨이 3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31.4cm SB75-314SL, 미드레인지 7.5cm SM75-150S, 트위터 2.5cm SH25-76S   출력음압레벨 88dB/W/m   크기 41.9×115×59.2cm   무게 74kg

 

<월간 오디오 2017년 9월 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