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종학(Johnny Lee)

개인적으로 야마하는 상당히 흥미로운 회사로 다가온다. 피아노와 기타와 같은 악기를 만드는가 하면, 요트도 만들고, 리조트 비즈니스도 하고 있다. 아마도 힐링에 가까운 휴양을 제공하는 회사가 아닌가 싶은데, 따라서 높은 퀄러티를 갖춘 오디오 제품도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만난 CD-S2100은, 상급기 CD-S3000의 주요 성능을 이양한 가운데, 가격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 여러모로 주목된다.
 

우선 언급할 것은, CDT, DAC, 전원부 등 CD/SACD 플레이어를 구성하는 여러 부분에서 각각 최상의 솔루션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단 트레이부터 남다르다. 고강성 알루미늄을 동원해 열고 닫는 과정에서 덜컹거리거나, 날림이라는 느낌이 전혀 없다. 사뿐히, 서서히 나와서 CD를 머금고, 조용히 닫힌다. 심지어 CD를 얹는 부분도 고무로 세심하게 처리해서, 행여 스크래치가 날까,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CD 드라이브는 자사 제조의 최고 사양이며, 두꺼운 철로 감싼 가운데, 앞뒤를 앵커로 보강했다. 내·외부 진동에 무척 강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으며, 회전력 역시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것은 바로 DAC로 연결되는 바, 우선 언급할 것이 ESS 테크놀로지의 ES9016 칩을 사용한 점이다. 야마하에서 여러 칩을 두고 테스트한 가운데, 최상의 결과물을 냈기에 선택했다. 이것은 32비트 사양까지 커버한다.

한편 아날로그부는, I/V 변환 회로를 기본으로 하되 디스크리트 구성을 통해 싱글 스테이지로 출력된다. 즉, 여러 개의 복잡한 스테이지를 피하고, 단일 스테이지로 만들어서 오디오 신호의 손실을 최대한 줄이면서, 자연스럽고, 빼어난 음질을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전원부로 말하면, 아날로그부와 디지털부로 나눠서 공급하는 가운데, 튼실한 특주 트랜스포머를 동원해서, 최상의 전원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5mm 두께에 달하는 알루미늄 프런트 패널은 보기만 해도 믿음직스럽다. 다기능과 내구성, 음질 등 여러 요소를 골고루 만족시키는 알찬 모델이라 하겠다.

 

수입원 야마하뮤직코리아 (02)3467-3300   가격 288만원   아날로그 출력 XLR×1, RCA×1   디지털 출력 Coaxial×1, Optical×1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1, USB B×1   주파수 응답 2Hz-20kHz(CD), 2Hz-50kHz(SACD, -3dB)   출력 레벨 2V(±0.3V)   하모닉 디스토션 0.002%    S/N비 116dB   다이내믹 레인지 100dB(CD), 110dB(SACD)   크기(WHD) 43.5×13.7×43.8cm   무게 15.6kg

<월간 오디오 2017년 12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