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장현태
마란츠의 CD 플레이어 중 플래그십 모델의 경우 하이엔드 시장에서 존재감이 특별한데,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SA-10은 과거 명기로 통했던 SA-7S1 이후 가장 돋보이는 성능으로 등장했다. 특히 SA-10은 동사의 핵심 기술력과 아낌없는 투자가 이루어진 주목받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DAC부는 범용 칩을 사용하지 않고, 32비트 기반인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샤크 DSP를 통해 자체 알고리듬으로 완성시킨 디스크리트 방식 DAC로 만들어졌다. 스트리밍부는 아날로그 변환 오버샘플링, 디지털 필터, 델타 시그마 변조부 등으로 구성하고, 후단은 FR 필터를 통해 완성시켰다. 이 DAC부는 PCM 데이터까지도 DSD 11.2MHz 업샘플링을 추구하고 있으며, 24종류의 다채로운 필터의 조합이 가능하다.
아날로그 최종 출력부는 다층 기판에 소형 증폭 모듈로 전류 귀환 회로가 디스크리트로 구성되어 있다. 초단 버퍼와 둘째 단의 필터 앰프에 HDAM, 최종 단의 전류 귀환형 출력 버퍼부는 HDAM과 HDAM-SA2를 혼용해서 구성함으로써 풀 디스크리트 방식의 풀 디퍼런셜 출력 회로를 완벽하게 구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진정한 전통성이 돋보이는 아날로그 사운드의 진수를 유감없이 발휘해 준다.
탑재된 최신의 SACD-M3 메커니즘은 고속 회전 시 발생되는 진동을 억제시키는 10mm 두께의 알루미늄 재질의 견고한 베이스부와 같은 안정적이고 견고한 구조를 적용하고 있다. 그리고 정숙하고 안정감 있는 알루미늄 트레이의 움직임에서 고급 플레이어의 기본기를 경험할 수 있다.
전원부에는 웬만한 프리앰프용 사이즈의 여유 있는 용량의 토로이달 트랜스가 적용되었고, 구리 단자를 적용한 4,700㎌의 대용량 콘덴서를 사용해 전원부의 퀄러티를 한층 높여 주었다. 그리고 아날로그부와 디지털부는 분리되어 있으며, 노이즈에 민감한 디지털부는 별도의 실드 방식의 아이솔레이터 구조를 적용해 미세한 노이즈 간섭도 차단시켜 주고 있다.
부가 기능을 보면, 디지털 입력을 통해 네이티브 DSD 및 DSD256 등 DSD 재생에 최적화시킨 재생 능력과 더불어 PC와의 USB 연동을 통해 거의 모든 음악 파일의 재생이 가능하다. 헤드폰 앰프의 경우도 HDAM-SA2를 통한 풀 디스크리트 앰프를 탑재해 레퍼런스 헤드폰 앰프 성능으로 헤드폰 유저를 만족시키고 있다.
사운드는 채널 분리도가 뛰어나 소리의 분해력이 좋으며, 스테이지의 윤곽이 정확하고, 대역 밸런스가 돋보이며, 정보량이 뛰어나 마치 마스터링이 잘된 음원같이 충실도가 높다. 그만큼 마란츠 플레이어 중에서는 가장 돋보이는 한층 고급스러운 사운드다. SA-10은 완성도 높은 퀄러티와 사운드를 통해 하이엔드 SACD 플레이어의 시장에 존재감을 분명히 각인시켜 주었다. SA-10은 하이엔드 플레이어 시장에서 마란츠의 명성을 회복시켜 준 돋보이는 SACD 플레이어로 인기를 얻고 있다.
수입원 D&M코리아 (02)715-9041 가격 700만원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1, USB A×1, USB B×1 USB 입력 PCM 32비트/384kHz, DSD 2.8/5.6/11.2MHz 디지털 출력 Coaxial×1, Optical×1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주파수 응답 2Hz-60kHz(-3dB, SACD), 2Hz-20kHz(±1dB, CD) S/N비 112dB(SACD), 104dB(CD) 다이내믹 레인지 109dB(SACD), 98dB(CD) THD 0.0008%(SACD), 0.0015%(CD)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4×12.7×41.9cm 무게 18.4kg
<월간 오디오 2017년 12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