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종학(Johnny Lee)
오랜 연륜을 자랑하는 차리오는, 특유의 수려하면서 단단한 인클로저로 특히 인기가 높다. 이에 비춰보면 테르자는 그 전통에서 벗어나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마무리되어 있다. 물론 자세히 살펴보면, 디자인이나 음 모두 차리오의 전통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기본적으로 본 기는 2웨이 북셀프 타입이다. 우퍼는 4인치로 마무리되어, 실내를 근사한 음악 무대로 만들어준다. 한편 본 기의 외관을 보면, 상당히 정성 들여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인클로저 자체는 수려한 목공예 예술이 투입되어 있고, 드라이버를 감싼 망은 매우 튼실하다. 오랜 기간 스피커를 만들면서 쌓아놓은 노하우가 적절히 투입된 모델이라 하겠다. 또 본 기가 속한 리플렉스 시리즈를 보면, 본 기를 엔트리로 해서, 그 위로 세콘다, 프리마, 도피아 등이 포진하고 있다. 동일한 디자인 콘셉트로 만들어져, 이를 잘 조합하면 홈시어터도 구축할 수 있다. 쿼드로로 말하면, 일종의 인티앰프다. 그러나 오로지 프리·파워단을 한 몸체에 합친 인티를 넘어서서, 요즘 추세에 맞는 기능을 포함한 것이 눈에 띈다. 바로 블루투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경우 언제 어디서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꺼내서 음을 들을 수 있다. 제품 자체는 클래스D 방식으로 설계해서, 4Ω에 50W의 출력을 내는 구조다. 이들 조합은 기본적으로 하이파이용이며, 특히 보컬과 현이 좋다. 이탈리아 와인을 곁들여 오페라를 감상하면 무척 만족스러울 것이다.
수입원 (주)블루원(테크데이타) (02)3480-6215 가격 99만원
Terza 구성 2웨이 4스피커 사용유닛 우퍼 10.1cm, 트위터(3) 5cm 크로스오버 주파수 1330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9dB/2.83V/m 권장 앰프 출력 60W 이상 크기(WHD) 16.2×33.2×20cm 무게 3.9kg
Quadro 실효 출력 50W(4Ω), 클래스D 디지털 입력 Optical×1 아날로그 입력 RCA×1, Aux(3.5mm)×1 블루투스 지원 서브 아웃 지원
<월간 오디오 2018년 1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