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월간오디오
아스카다 2.0의 눈부신 인기의 원동력은?
아스카다 2.0은 액티브 스피커의 화제작 중 하나다. 제작자 자신은 캐주얼한 제품이라고 겸양의 말로써 답하지만, 사실 그렇게 만만히 볼 스피커는 아니다. 기능을 보자. 데스크 거치에 편리한 올인원 타입 블루투스 스피커다. 최근, 블루투스 수신 기능을 탑재한 다양한 스피커가 등장하고 있지만 아스카다 2.0처럼 블루투스 버전 4.0에 apt-X 코덱을 지원하는 모델은 드물다. 국내·외 고음질 음악 서비스인 그루버스나 타이달을 스트리밍 해보면 일반 음원과의 음질 차이를 블루투스 재생에서도 느낄 수 있다. 한편, 데스크탑 PC나 노트북을 USB 케이블로 연결하여 PC 파이를 즐길 수 있다. 무선 전송에 비해서 더 진전된 음질을 들려준다. 이밖에 아날로그 입력과 서브우퍼 아웃 단자, 그리고 코액셜 디지털 입력을 갖추고 있어서 TV, CD 플레이어를 연결한다거나 저음을 확장하는 등 자유도가 높다. 트레블과 베이스의 이퀄라이징 노브가 제공되는데, 전체 밸런스가 크게 틀어지지 않는 선에서 선호하는 음색을 만들어 보아도 좋을 듯하다. 인클로저의 사이드 패널은 자칫 우직한 외형이 되기 십상이지만 진동 제어 면에선 유리하다. 대신 경사 배플을 채용하여 하이그로시 마감과 어울려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내부엔 탄탄한 정공법적인 설계가 확인된다. 이런 액티브 스피커에서 통상 볼 수 있는 스위칭 전원부가 아니라 중량이 꽤 나가는 토로이달 트랜스다. EI 트랜스나 SMPS에 비해 크고 비싸고 무겁기 때문에 본격적인 하이파이 앰프에 채용되는 부품이다. 특이하게 이 묵직한 트랜스가 바닥과 직각을 이룬 뒤 패널 앞쪽에 마운팅되어 있다. 드라이버엔 헤코 사의 트레이드마크인 크라프트 페이퍼 콘을 사용하였고, 동사의 패시브 스피커들과 마찬가지로 더블 마그넷이 장착되어 있다. 아스카다 2.0의 눈부신 인기의 원동력은 이처럼 정공법적인 물량 투입에서 비롯된다.
경쟁력 있는 멋진 가격대 퍼포먼스
헤코의 아스카다 2.0 스피커는 국내·외 오디오 사용자에게 적합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고음질 블루투스와 USB-DAC 지원, 그리고 현실적인 구매 가격 실현으로 많은 사용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DAC 제품과 다르게 자동 인식이 되어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를 하지 않아도 되기에 PC 파이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또한 블루투스 연결은 간단하게 이루어진다. 이글스의 ‘Hotel California’를 들어보면 일반적인 밴드와 다른 완벽한 음악을 소화하기 위한 3명의 기타리스트, 드럼과 보컬의 돈 헨리 보이스, 후반부 트윈 기타 솔로잉으로 연주하는 돈 펠더의 동작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레드 제플린의 ‘Stairway to Heaven’은 초반 팬 플루트의 연주로 시작되는 도입부와 일렉 기타의 밀도감 있는 잔잔함은 록 음악에서 블루스 느낌이 자연스레 스며들어 온다. 그 외 쇼팽 야상곡 20번의 피아노 소리의 맑고 밝은 음색과 생생함까지 만족스러웠다. 음악 장르, 플레이 소스, 공간에 대한 제약 없이 자유롭게 원하는 음악을 듣고 싶은 데로 즐길 수 있다.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서 부족하게 느낄 수 있는 저음과 고음은 이퀄라이저 조작으로 자신 원하는 소리로 튜닝할 수도 있다. 블루투스 액티브 스피커 경쟁이 치열해진 이 시점에서, 헤코의 아스카다 2.0은 굉장히 멋진 가격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기에 강력 추천한다.
수입원 (주)다비앙 (02)703-1591 가격 11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액티브 실효 출력 35W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2.5cm, 트위터 2.5cm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1, USB B×1 블루투스 지원(apt-X) 아날로그 입력 RCA×1 서브 아웃 지원 재생주파수대역 32Hz-4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600Hz 크기(WHD) 28×18.4×28.4cm
<월간 오이도 2018년 1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