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종학(Johnny Lee), 장현태

아방가르드의 모든 것을 이 하나에
글 | 이종학(Johnny Lee)

너무 쓸 말이 많아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순간이다. 다양한 디지털 및 아날로그 신호가 입력되고, 자사 개발의 특별한 프로세서를 동원한 것도 특징이다. FIR 필터를 동원해서 1초의 100만분의 1 단위까지 컨트롤한다. 이 디지털 프로세서 하나만 단품으로 사도, 본 기의 가격에 육박할 정도의 퀄러티를 갖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처리된 디지털 신호는 트위터·미드레인지·우퍼 등에 각각 할당되는데, 이런 크로스오버 처리가 디지털상에서 이뤄진다. DAC를 보면, 드라이버 하나당 하나의 전용 칩이 투입된 점이 특별하다. 즉, 채널당 총 3개의 DAC 칩이 동원된 것이다. 그 칩은 24비트 사양으로, 명문 버 브라운 사의 제품이다. 그리고 DAC 다음에 파워 앰프가 붙어서 종단에서 아날로그로 전환이 된다. 우퍼의 경우, 음색보다는 오히려 스피드가 중요하기 때문에, 채널당 400W의 클래스D 전용 파워 앰프가 만들어졌다. 한편 미드레인지 및 트위터 용은 모두 50W 사양으로, 역시 음색이나 여러 면을 고려해 클래스A로 설계된 점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수려한 외관은 그냥 눈이 부실 정도. 깔끔하게 관리할 자신이 있다면 흰색 제품을 적극 추천한다. 매력적인 하이엔드 액티브 스피커이다.

관념과 형식을 파괴하는 혁신적인 스타일의 혼 스피커
글 | 장현태

아방가르드 어쿠스틱은 1991년 창립된 독일의 스피커 브랜드로, 그들의 새로운 제로 시리즈는 기존의 스타일을 과감히 파괴한 혁신적인 스타일의 스피커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일체형 대형 혼 시스템인 액티브 타입의 제로 1 XD가 있다. 외관 디자인은 현대적인 인테리어에 어울리는데, 사출 융착 캐비닛으로 자연스러운 곡면 라인과 혼의 일체감을 더해 줌으로써 기존 스피커들의 스타일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내부에는 진동과 공진을 방지하기 위한 매트릭스 리브 구조를 적용해 견고한 캐비닛으로 완성되었다. 제로 1 XD는 13cm 혼을 적용한 트위터와 40cm 혼이 추가된 미드레인지를 통해 104dB의 높은 SPL을 제공함으로써 디스토션 없는 자연스러운 음의 확산을 제공한다. 그리고 30cm 우퍼를 통해 대형기의 외관을 보여주며, 저음 보강에 확실히 신경 쓰고 있다. 내장 앰프는 미드레인지 혼과 혼 트위터에 클래스A 방식으로 50W 출력의 앰프를 개별적으로 적용하고 있고, 저역용으로 클래스D 방식으로 400W급 앰프가 적용되어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6채널 디지털 프로세스를 통해 각종 게인 및 볼륨 조정과 함께 1Hz 단위의 주파수 설정과 0.1dB 스텝의 정교한 이퀄라이저를 통해 100개의 개별 EQ 필터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제작된 이퀄라이저를 프리셋으로 저장하고 언제든지 불러와 최적의 어쿠스틱 룸 환경을 세팅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운드를 정리하면, 중·고역은 화려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며, 관악기들의 울림에서 아방가르드 혼의 매력이 더욱 강조되어 있다. 30cm 우퍼를 통한 저역 역시 잔잔하고 깊이 있는 표현력이 돋보이는데, 고급스럽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다. 제로 1 XD는 아방가르드 어쿠스틱의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가장 잘 보여 주는 인상적인 시스템이다.
 

수입원 태인기기 (02)971-8241   가격 2,200만원   구성 액티브   디지털 프로세싱 6채널, 66비트 FPGA   디지털 입력 AES/EBU×1, Coaxial×2, Optical×1, USB×1   DAC 버 브라운 24비트×3   실효 출력 50W×2, 400W×1   사용유닛 서브우퍼 30cm, 미드레인지 12.5cm, 트위터 2.5cm   크기(WHD) 49×104×31.8cm   무게 40kg 

<월간 오디오 2018년 1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