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편, 장현태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예술적인 인티앰프
글 | 김편
정말 평생 쓰고 싶은, 그러면서 집에 놀러온 지인들에게 대놓고 자랑할 만한 멋진 인티앰프를 한 대 꼽으라면 단언컨대 그리폰의 디아블로 120이다. 어떠한 스피커를 만나더라도 일시에 자기 친구로 만들어버리는 장악력과 친화력, 음들을 농밀하게 밀어내는 그립감은 차라리 비현실적이기까지 하다. 안을 들여다보면, 튼실한 전원부(1200VA급 토로이달 트랜스, 120,000㎌의 커패시터)에 완벽한 듀얼 모노 디자인, 제로 네거티브 피드백 설계는 기본 중의 기본. 클래스AB 증폭에 120W(8Ω), 240W(4Ω)라는 선형 출력, 0.1Hz-250kHz(-3dB)라는 광대역에 플랫한 주파수 특성, 0.027Ω에 불과한 출력 임피던스 등 스펙은 이미 하이엔드다. 어테뉴에이터 볼륨은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컨트롤되는 46스텝 사양. 현대적이며 시크한 디자인은 천편일률적인 여타 앰프와 차원을 달리한다. 역시 그래픽 아트 디자이너가 세운 앰프 제작사답다.
그리폰 집안의 똘똘한 막내가 리스닝 룸을 지배하다
글 | 장현태
그리폰의 막내 인티앰프인 디아블로 120은 베스트셀러 모델인 디아블로 300의 유전자를 기반으로 탄생된 모델인 만큼 디자인에서 사운드 성향까지 모두 닮아 있다. 출력은 클래스AB 증폭 방식으로, 8Ω 기준 채널당 120W, 4Ω 기준 채널당 240W의 출력으로 완성되었다. 주파수 특성은 디아블로 300과 동일한 0.1Hz에서 250kHz의 광대역 재생 특성을 유지하고 있다. 듀얼 모노럴 출력 회로와 제로 네거티브 피드백 회로를 적용해 채널 분리도를 향상시켰다. 전원부는 1,200VA 용량의 홀름그렌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채용하고, 채널당 60,000㎌ 용량의 커패시터를 사용해 충실하고 안정적인 전원을 구성했다. 프리부의 어테뉴에이터 볼륨은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컨트롤되는 46스텝의 릴레이 타입으로, 직병렬 저항 배열을 통해 채널 편차 없이 정확한 게인이 유지되도록 했다. 사운드 성향은 과도한 에너지를 강조하기보다는 그리폰 특유의 밀도감 넘치는 깊이 있는 중·저역 밸런스가 돋보인다. 옵션으로 디아블로 300 DAC에서 이미 호평 받았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제작된 디아블로 120 DAC 모듈 역시 장착 가능하다. 그리폰의 엔트리 앰프이지만, 성능과 사운드 면에서 크게 경쟁력을 지닌 주목 받는 인티앰프라고 할 수 있다.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가격 1,200만원 실효 출력 120W(8Ω), 440W(2Ω) 아날로그 입력 RCA×4, XLR×1 S/N비 -85dB 이하 디스토션 1% 이하 게인 +38dB 대역 0.1Hz-250kHz(-3dB) 채널 분리도 120dB 이상 입력 임피던스 40㏀(XLR), 8㏀(RCA) 출력 임피던스 0.027Ω 파워 서플라이 커패시터 60000㎌×2 크기(WHD) 48×17.5×42cm 무게 26.2kg
<월간 오디오 2018년 2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