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a Mola Makua·Kaluga - 감각적인 외관에 최고의 기술력을 담아내다
한은혜 2018-02-03 18:48:37

글 김편, 이종학(Johnny Lee)

 


감각적인 외관에 최고의 기술력을 담아내다
글 | 김편

네덜란드에서 건너온 몰라 몰라(Mola Mola)의 프리앰프 마쿠아와 모노블록 파워앰프 칼루가는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외관과 세련된 패밀리룩부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옆에서 보면 부드러운 유선형 모양의 섀시 디자인이 영락없이 바닷물고기를 닮았다. 사명으로 개복치를 뜻하는 ‘Mola’를 쓴 이유다. 하지만 더 놀란 것은 이들이 내준 소리. 칼루가는 클래스D 증폭으로 8Ω에서 400W(4Ω에서 700W)를 내는데, 어안이 벙벙해질 정도로 소리가 좋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몰라 몰라를 설립한 엔지니어 브루노 푸제이가 클래스D 앰프 설계의 대가이기 때문. 그가 하이펙스(Hypex) 재직 시절 클래스D 앰프의 고질적 문제였던 고역대 롤오프 현상을 극복한 UcD(Universal Class D) 회로를 개발한 것은 오디오계 전체의 큰 수확으로 평가된다. 칼루가는 이 회로를 더욱 발전시킨 Ncore NC1200 파워 모듈을 커스텀 사양으로 채택했다. 2Ω에서 무려 1200W까지 낼 수 있고 출력 임피던스가 0.002Ω에 불과해 댐핑 팩터가 무려 4000에 달하는 기술적 배경이다. 프리앰프 마쿠아의 내장 DAC은 브루노 푸제이가 직접 설계, 32비트/384kHz, DSD256까지 재생한다.

 


미래형 앰프를 향한 눈부신 도전
글 | 이종학(Johnny Lee)

사실 몰라 몰라라는 브랜드는 국내에 런칭되기 전부터 좀 알고 있었다. 이 제품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분과 친분이 두터운 덕분에, 여러 오디오 쇼에서 자세히 들어봤기 때문이다. 작은 몸체에 고품위한 음질 거기에 뛰어난 다이내믹스까지, 참 잘 만든 제품이라 생각했다. 단, 우리 애호가들은 큰 사이즈의 제품을 좋아해서, 작은 박스로 구성된 본 세트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은 들었다. 게다가 증폭 방식이 클래스D 타입이다. 그러나 설계자인 브루노 푸제이 씨로 말하면, 여러 회사에서 이 증폭 회로를 다양하게 만들었고, 그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특히, 파워에 쓰인 N코어(Ncore) 방식은 본인이 개발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이미 여러 메이커에서 쓰고 있다. 반응이 빠르고, 소음이 거의 없고, 디스토션도 제로에 가까운 스펙을 갖고 있어서, 여러모로 흥미롭다. 한편 프리에는 포노와 DAC를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는 모양인데 적극 권한다. 이 또한 매우 정밀한 기술력이 투입되어 있어서, 따로 포노 앰프나 DAC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이것은 필자의 귀로 여러 차례 확인한 바가 있어서, 특별히 강조한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수입원 탑오디오 (070)7767-7021
 


Makua 프리앰프   가격 1,200만원(옵션 : DAC 800만원, 포노 400만원)   입력 임피던스 100㏀   출력 임피던스 44Ω   게인 범위 -70dB~+15dB   크기(WHD) 42×11×34.5cm   무게 11kg
 




Kaluga 모노블록 파워 앰프   가격 1,600만원   실효 출력 400W(8Ω), 700W(4Ω), 1200W(2Ω)   S/N비 128dB   디스토션 0.003% 이하   입력 임피던스 100㏀   출력 임피던스 0.002Ω 이하   게인 28dB   크기(WHD) 20×11×33.5cm   무게 7kg

 

<월간 오디오 2018년 2월 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